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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4-16 19:02

저희에게 추모의 글을 보내주신 분들의 글들 2

글쓴이 : 12956

저희에게 추모의 글을 보내주신 분들의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인 내용은 저희가 편집했습니다.

☆ ....뭘까요...?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

언제나 가족들과 티브이에서 당신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웃고 울고...감동먹고 했는데...그랬는데....뭘까요...?

이건...정말로 당신의 끝을 말하는 걸가요...?

전...그렇게 믿지는 않겠습니다...당신이 끝이 아니라는 걸...

그렇게 믿지 않겠습니다...그래서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이 다시...다시...예전모습 그대로 환하게 웃으면서 나올

당신을...꿈을 가진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사는 곳에는 비가 왔습니다...

그렇게 센 비는 아니었지만...그렇게 약한 비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비는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슬픈 마음을 역시

씻겨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가 그랬죠..."패왕별희"에서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못한다구요...그리고 제 친구는 결국 그 말과 함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저도 친구 따라 애써 참으려 했던 눈물을

그대로 흘려버렸습니다...나는 믿겠다고 했는데...당신이 돌아올

날을 믿겠다고 했는데...왜 울어버렸을 까요..?

전 신께 기도해 본 적이 없습니다...하지만 기도해 보렵니다...

제 이기적인 소망을...이루어 달라고....

당신이 다시...제발....다시...돌아와 주기를...

부탁합니다...신이시여...부탁합니다...제발...

☆ 물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

레슬리....

처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소리내어 불러봅니다.

어쩜 당신은 내게 그저 외국배우 장국영이었을 뿐

소리내어 이름을 불러볼만한 이는 아니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저 외국배우 장국영이었을 찌라도 내가 당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나는 오늘 당신을 위해... 처음... 무언 가를 샀습니다.

언젠가 어느 영화 혹은 CF 에서 본 듯한... 당신과 당신의 열정만큼 뜨거운 붉은 장미...

당신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언젠가 당신을 보게 된다면 품에 안기고 싶었는데...

난 오늘 당신을 위해... 처음으로 흰 장미와 안개꽃다발을 샀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해 처음.. 산.. 그 꽃을 향이 피어오르는 당신의 사진 앞에 받쳤습니다.

당신은.. 이렇게 떠나고 나서야... 내가 당신을 얼마나 아꼈는지를 알려 줍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을 아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요즘에야 당신에 대한 많은 것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였는지... 당신이 얼마나 섬세한 사람이었는지...

사람들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는지 보다

당신이 누구를 사랑했는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많은 음악과 영화를 남겼는지 보다

당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남겼는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고,

당신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는지 보다.....

당신이 얼마나 많은 병들과 치료를 받아 왔는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던데....

혹시... 지금.. 당신은... 그 곳에서... 또 얼마나 그런 세상을 안타까워 할런지....

아니 어쩜... 당신의 마지막 말들을 적으며 당신은 이미 예상 했을찌도 모르겠습니다.

자꾸만...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덤덤히 마지막을 적었을 당신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영화에서.. 항상... 아름답도록 슬펐던... 아니, 슬프도록 아름답던... 당신이...

결국엔... 마지막까지 영화처럼... 그렇게 떠남에... 우린... 슬픔과 감탄을 동시에 토해냅니다.

영혼이 있어... 제 글이... 당신께... 전해지길 바랍니다.

아니 이 글 뿐만 아닌... 곳곳에 남은 당신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모든 마음들 하나 하나가...

당신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좀 더 당신을 사랑할 껄 그랬습니다.

어느 분의 말씀 처럼... 당신은 언제나 그곳에 그렇게 있어줄 줄 알았습니다.

당신을 좀 더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처음으로 말해봅니다.

사랑했습니다. 당신을... 내 가슴 깊은 곳에서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난.. 당신을 오래토록 기억 할 것 입니다.

☆ Dream2001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

레슬리.....

어제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물이 내 마음의 눈물같았어요.

당신을 떠나보내기가 너무나 어렵고 싫은데 이제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 온것 같네요......

레슬리.....

이제는 이 세상의 모든 슬픔과 괴로움들 잊으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너무나 믿고 싶지도 인정하기도 싫었던 일이기에
저는 이제까지 눈물만 흘리며 당신의 평안을 빌어주지못했어요.
그래서 너무 미안해요......

이제 당신을 음악과 영화를 통해서만 만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지만 당신이 더 좋은곳으로 갔으리라 생각하고 이겨내야겠죠......

레슬리.....

이제는 당신을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채우고 채워서 묻겠어요.....
당신이 한 말처럼 영원히 좋은 추억으로.....사랑으로.....

레슬리.....

영원히 사랑해요.....고마워요.....그리고 미안해요.....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하세요....

☆ 달빛반짝임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

언제까지 머무를수 있을거라고..

그런 생각 단 한번도 생각지 못하고..아니, 아직도 우린 모든것에 대해

그렇게 앞만보고 살아간답니다..

그시간에 그런식으로 떠났으면 안됐을사람..

당신의 팬이라고 말하기에는 당신에 대해 아는게 없네요..

무얼 좋아했는지..무얼 싫어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냥..영화에서의 몇몇 장면들이 떠오를 뿐입니다..

안타깝고..슬프고..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손에서 놓친듯한 이기분..

안타까운, 형용사는 이럴때 쓰는거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당신에 대해 관심을 가졌더라면..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야 이렇게 관심가져지는 저에게 조금은 화가나기도 하고요..

당신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정말 따듯한 사람이라고...

이제야 사진속의 당신 눈을 봅니다.. 따듯했던 사람..

귀에 거슬리고..당신을 힘들게하는 소리 따윈듣지 않겠습니다..

그냥 영화속에서 비쳐지는 당신의 진지함과 열정, 따듯함..그리고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아주멋진...그런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전 이세상이 끝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이렇게 힘든세상인데..설마 이게 전부일거라곤..생각지 않습니다..

그곳에서는 이곳에서보다 더 사랑받고, 더많이 사랑하는..

그래서 더 많이 웃음짓는 당신길 빕니다..

너무나 그립습니다..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할거란걸..

이젠 당신의 팬이라고..이제야 바보같이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당신의 팬이라고 말할겁니다..

leslie..

다시만나요.....

2003.04.08

☆ Sunghee Kim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

제가 맨 처음에 장국영님을 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