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4-0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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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에 올라온 추모글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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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12956
 조회 : 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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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팬
Date 2003/04/02 (02:37:02)
Subject 사랑합니다,
From : 211.199.137.86
그 순간이 외롭지 않았어야 하는데...걱정이 됩니다.
자꾸 눈물이 나요. 이젠 행복해야 하는거 알죠. 정말 많이 사랑했었는데.....
안녕
Name 송이(oscarjoa@hanmail.net)
Date 2003/04/02 (02:39:38)
Subject 아니라고 누가 대답좀 해주세요...ㅜ.ㅜ..
From : 211.227.131.40
일끝나고 와서 방금 컴터를 켰습니다...
시작페이지인 야후에 장국영님 기사가 났더라구요...
아니겠지...아니겠지요...아닐꺼에요...
어제는 만우절이었어... 그쵸?
이거 거짓말인거야?
믿을수가 없어...
그럴리가 없어...
키보드를 두들기는 손이 떨립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그가...
왜...
10년동안 좋아했는데...
음반을 사고 영화를 녹화해서 모아서 보물상자에 넣어두고...
꼭 성공해서 홍콩으로 배낭여행 가서 그의 카페에 가서 차 한잔 하고 싶었는데...
아직 그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서두를껄 그랬어요...
후회가 되요...너무 혼란스러워요...
무리를 해서라도 대학다닐때 홍콩 꼭 한번 갔다 왔어야 했어요...
이제 더이상 그가 없다니...
믿을수가 없네요...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노랑머리 외국배우보다 난 장국영이 좋아 라고 외치고 다니던 중고딩 시절이 생각나네요...
장국영이라면 스무살 이상 차이나도 결혼할수 있어...
한번이라도 만나봤으면...
방에 그의 포스터를 붙여놓고 매일 그의 음악에 취해 잠을 자고...
그의 씨디를 틀어놓고...읽을줄도 모르는 중국어를 흥얼거리고...
그랬었는데...
학교 졸업하고 먹고 사는것이 바빠서...
잠깐 멀리했던거 뿐인데...
그래도 맘 한구석엔 그의 자리가 있었는데...
항상...
ㅠ.ㅠ...
홍콩야후 뉴스속보란에 명보 이름으로 기사가 올라왔다.
경찰측에 따르면, 오늘 저녁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張X榮의 이름을 가진 연예인이 유서를 남겨두고 호텔에서 투신 자살했다는 기사입니다. 기자가 경찰에게 그 사람이 장국영인질 물었는데, 경찰측은 답변을 거절했답니다.
아직 믿고 싶지 않습니다......
내 눈으로 직접 보기전까진......
누가 저한테 사실이 아니라구...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말해준다면...
내가 내가 ...
내가 해줄수 있는...
나의 모든걸 다 주겠어요....
모든게 혼란스럽습니다...
그가 없는데...
숨쉬고 살아있다는게...
너무 미안합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가 그렇게 아펐는데...
모르고...
나만 마냥 웃고 생활에 치여 살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
ㅠ.ㅠ....
Name leslie han
Date 2003/04/02 (02:46:20)
Subject 만우절 뻥인 줄 알았는데...
From : 61.102.203.97
친구가 전화와서 장국영 죽었다고 했을 때
이 놈이 만우절 뻥치는 줄 알았는데
진짜 죽었네요...
왜 그렇게 가야만 했을까요...
14년의 우상이 가고야 말았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Name .........
Date 2003/04/02 (02:51:08)
Subject 투신.... 에 관련해서...
From : 61.76.107.164
좀전에 홍콩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었지요.
그 친구 역시 장국영의 오랜 팬이었고, 지금은 그의 절친한 친구들과도 가깝게 지내는 운좋은 팬이랍니다.
우리 둘다 그의 죽음을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여러가지 얘기를 담담하게 나우었습니다.
그 친구가 했던 여러 얘기 중엔 몇가지만 여기다 옮겨봅니다.
우선 그 친구의 말에 따르자면, 장국영이 자살을.. 것도 호텔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는 사실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말인즉슨, 그의 사생활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평소에 고소공포증과 패쇄공포증을 가지고 있던 그가.. 감히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종류의 놀이 기구도 타지 못하던 그가... 어떻게 그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방법을 택했을까 하는 거지요. 자살을 하고자 했더라면, 약을 먹는다든지.. 뭐 그런 다른 방법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오랜시간동안 연예인이었던 까닭인지는 몰라도, 장국영을 보여지는 모습-외모-를 중시했다고 하더군요. 이 말을 다시 풀이하자면, 남들에게 안 좋은 모습, 보기 흉한 모습으로 나타나는걸 정말로 꺼려했다고 하는데... 투신자살을 하게 되면, 그 마지막 모습이 엄청나게 흉하다는 거, 그가 당연히 알고 있을텐데... 투신이라는 방법... 결코 그가 택할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거지요.
이것을 둘러싸고 그 친구가 했었던 얘기는 더 있지만, 여기에서 마칩니다.
결코 그답지 않은 결정. 그가 스스로 내렸던 결정이 아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Leslie, 혹시 당신이 죽음을 선택했었던 그 시간에 세상에서 당신 혼자라는 생각을 했었던가요? 지금 당신이 이렇게 슬퍼하는 우리를 볼수 있길 바랍니다. 이미 당신이 이 세상에 없다 할지라도,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당신을 무조건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당신이 알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이렇게는 보낼수 없는데...
우리가 이렇게 애타게 당신을 붙잡는다면, 돌아올수는 없나요?
Name jiwon
Date 2003/04/02 (02:48:36)
Homepage http://club.nate.com/ostcafe
Subject 그의 죽음을 추모 합니다.
From : 218.237.132.84
아비정전에서 생모를 뒤로 두고
떠나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그렇게 열렬히 좋아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없다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서글퍼 지는군요..
부디 좋은 세상에 가시길 빌어 봅니다.
장국영 팬클럽 여러분 힘내세요 ^^
* http://club.nate.com/ostcafe 에 오시면 장국영이 출연했던
영화의 음악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 보내기 싫은맘.
그가 출연한 영화의 음악으로서 함께 배웅을 하고자 합니다.
Name sharpvak
Date 2003/04/02 (03:12:44)
Subject 장국영... 그는 어린시절부터 나의 우상이었다...
From : 61.43.169.253
장국영의 사망소식을... 접했을때...
만우절거짓말로 믿고싶었다.. 그리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난 지금 ㄷ대학 연극영화과 1학년 학생이다..
연기전공이 아닌.. 연출전공이지만 그는 나에게
있어서... 나의꿈,대학진학에 그 누구보다 큰영향을 미친 분이다..
지금도 믿고 싶지않다.. 조금전 선배와 술을 마시면서..
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휴..눈물이 많이났다..
지금도 눈에서 눈물이 난다..
다시한번 다짐한다.. 최고의 영화 감독이 되겠다고!!
그리고 그의 죽음.. 진심으로 슬퍼하고 애도한다..
장국영.. 어린시절 나의 우상..앞으로도 변함없을것이다..
Name 카리스마
Date 2003/04/02 (03:24:05)
Subject 사춘기때의 순수했던 우상이였던 배우가..이젠 상처로..~~!!
From : 218.152.141.148
너무 충격적이라서..말이 나오지않네요
고등학교 2학년 저의 사춘기시절의 제가 좋아하던 배우였고 우상이였는데..
제가슴에 그런 모습으로 영원히 남길 바랫는데..
제 사춘기때 우상이였던 국영형의 모습이 이렇게 제 마음에 상처로 남을줄이야....
Name 80년대여 굿바이
Date 2003/04/02 (03:28:00)
Subject 우울하군요
From : 211.195.120.56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80년대, 영웅본색 한편에 넋이 나가고 천녀유혼으로 맛이 간 그 흔한 애들 중의 하나였던 나...
물론, 그 영화들의 화두는 주윤발과 왕조현이었지만...
그 영화들의 완성도를 높인 요소가 바로 장국영이었다는 건 한참이 지나서야 알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도 장국영 브로마이드와 화보집(국내 영화잡지의 부록으로 기억나는데...)을 수집하고는 몇번을 들여다보며 뿌듯해했던 기억...
인터넷도 없고 매체도 활발하지 못하던 그 때, 장국영은 참 신비롭고 매력적이었던 배우였다.
요트 위에서 홍콩반환과 관련된 우울함을 드러내며 사진이라기엔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과 눈빛으로 인쇄되어있는 화보집의 장국영이 눈에 선하다.
왜 죽었는가!
참으로 안타깝다.
80년대를 완전히 잃은 상실감에 잠못이루다 한자 적는다.
Name 수빈이^^*
Date 2003/04/02 (03:29:15)
Subject 오빠~~!! 자꾸 눈물이나네요
From : 218.152.141.148
슬퍼서 울고있어요 ~~지금...
너무나 가슴이 아리고 슬프네요
Name 추락천사
Date 2003/04/02 (03:30:16)
Subject 꺼꺼가 즐겨찾던 바로 그 호텔에서 죽음을 맞다니..
From : 211.212.191.190
꺼꺼가 즐겨찾던 호텔들을 쥔장님께서 올려주셨네요.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곳도 2번에 있군요.
평소 즐겨찾던 호텔에서 죽음을 맞이한 꺼꺼는 어떤 심정이었을까요...ㅜㅜ
어찌어찌 꺼꺼를 볼수 있을까해서 언젠가 가보려했던 곳인데
이젠 추모의 장소로 변하게 되겠죠ㅜㅜ
N
ame 오호홋
Date 2003/04/02 (03:32:39)
Subject 마음 한 구석의 우상이 지다.....
From : 211.119.37.55
장국영, 이제는 먼 이름이 되어버린 그...
누님이 장국영을 참 좋아했고, 그 미끈미끈 반질반질한 외모는 나이어린 남자아이였던 나에게도 상당히 멋지게 보였고, 나도 커서 저렇게 멋진 사람이 되고파서 콘서트 비디오의 장국영 댄스를 따라하던 시절도 있었다.
장국영과 이름이 비슷해서 장국영 먹칠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무슨 남자가 장국영을 좋아하냐는 핀잔도 들어봤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이돌 스타 이상의 뭔가가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영화에서 나는 점점 성숙해가는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나이가 들어도 퇴색하지 않고 노련해져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멋지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힘든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켜본 인터넷, 거기에는 황당한 헤드라인 하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음독자살도 아닌 투신자살이라니...
황당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다만 장국영과 관련된 인터넷사이트를 떠돌며 각종 영상자료를 보고, 음악을 찾아들으며 이렇게 생생한 모습의 그가 피투성이가 되어 호텔 길바닥로 떨어져 죽었다는 것을 애써 납득하려고 할 뿐이다..
꺼거, 당신은 나의 우상이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좋아해온, 내 좋은 시절의 상징입니다.
당신이 가버려서 내 좋은 시절도 영영 가버린것 같습니다.
나중에 내가 죽어서 하늘에 가게 되면, 당신을 만나게 되면, 패버릴겁니다..
왜 그렇게 사람 뒷통수를 치냐구요...
아마도 며칠간은 장국영 노래만 듣고 살것 같습니다.
Name 레인보우
Date 2003/04/02 (03:34:15)
Subject 386세대의 상실감...슬픔..
From : 218.152.141.148
아~~386세대여러분은 모두 공감하죠..상실감을..
Name 비가왔으면
Date 2003/04/02 (03:53:57)
Subject Re: X세대도 공감한답니다. ㅠ.ㅠ
From : 211.110.59.100
마음 한쪽이 ...아련합니다, 그리고 뭔가빈거 같아요.
Name Neo
Date 2003/04/02 (10:45:12)
Subject 세대 를 초월한 스타였습니다 연연하지 맙시다.
From : 220.82.111.43
그는 세대를 초월한 스타입니다.
Name 이혜영(master@sogoo.co.kr)
Date 2003/04/02 (11:30:41)
Subject Re: 386세대의 상실감...슬픔..
From : 211.202.21.205
정말 믿기질 않아요...
지금 그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 눈물이 나서
일을 못하겠네요..
같은 세대라 더 참기 힘들어요..
Name sting
Date 2003/04/02 (03:38:22)
Subject 장국영... 아젠 그가 그리워서 어떻게 견딜까요....
From : 211.223.111.237
사망소식을 티비에서보고 얼마나 목놓아라 울었는지 모릅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가 죽다니... 현실을 받아드리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동안 스크랩온 사진들을보니 그의 모습이 한결같이 다 슬퍼보이군요.... 이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없는 슬픔을 지닌 배우... 이게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였는데...
Name xxycho
Date 2003/04/02 (03:52:20)
Subject .....울렁거림.
From : 218.153.115.39
세상에 발없는 새가 있다더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속에서 쉰대.
평생 딱 한번 땅에 내려 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영화 아비정전 중에서
몇일전 알아들을수 없는 일본노랠 틀어놓고 삐딱하게 앉아있는 나에게 이거 무슨 노래냐하고 누나가 말을 걸었다. 난 아, 이거 Ego-wrappin이라고..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솔직히 이 음악을 부르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없고, 그들의 노래의 가사를 알아 듣고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저 흘러가듯 스쳐지나가는 그 음에 잠시 정신을 맡길뿐이었다. 항상 입버릇처럼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나였지만, 도무지 가사는 알아들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설명은 중간에서 뚝하고 끊겨 버렸다.
사실 잘 모르겠어. 그냥 듣는거지. 만약에 가사를 알아들을수 있다면 따라부를수도 있고 좋을텐데 말야.
라고 중얼거렸을 뿐이었다. 그래 알아들을수 없는 말 만큼 답답한것은 없겠지.
그랬더니 누나는 마구 웃으면서, 자기가 어릴땐 알아들을수 없는 노래도 불렀었다고 이야기했다. 난 누구의 노래를 불렀었느냐고 물었더니 장국영의 곡이란다.
헤이~ 행숑섕~ 이렇게 시작하는거?
라고 되물었더니. 그 곡이 맞다면서 뒷부분을 이어부르며 깔깔거린다.
무척이나 오래되었음에도 머릿속에 그 멜로디는 생생하고, 장국영의 목소리의 흔적을 따라 1절은 부를수 있을것도 같았지만, 우린 그쯤에서 이야기를 멈추어 버렸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바탕이 없었던 시절이라고 해야할까.
나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 그렇듯, 난 조금은 어린 시절에 장국영을 만났다. 영웅본색에서의 그의 죽음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지만, 인과응보가 무엇인지 똑바로 알지는 못했던 시절이었던것 같다. 그저 피투성이가 된채로 전화박스에 힘겹게 기대서서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인간으로서의 본능을 자극했고, 난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울었던것 같다.
몇일전의 대화 때문에 장국영의 죽음을 전하는 소식이 이토록 이상하게 느껴지는것일까.
이것도 만우절 이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연합뉴스 기사를 보고는 나서는 울렁거리는 속을 주체할수가 없다.
우리에게 황금빛으로고 보였던 그의 삶은 정작 그에게는 안식을 주지는 못했었나보다.
이제 부터라도 편히 쉬시기를...
adios.
Name MINO
Date 2003/04/02 (03:53:02)
Subject Re: 유서내용..
From : 220.76.137.88
마지막사진의 유서내용..
최근 정서상의 깊은 상처가 있어
돌아오지 못할 길을 스스로 택하여 간다..
는 소리인듯합니다.
짧은 중국어실력으로 대충 번역한거니 신뢰는 하지 마세요.
국영이 아저씨, 잘 가세요.
어찌 이런일이..
영화같은 삶을 사시다 가실때도 영화처럼 가시는군요..
그 호텔은 이제 영원한 추모성지가 되겠군요.
다시는 그를 못본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몇년전에 집에 있던 그의 사진집을 경제적 궁핍함으로 팔았는데..-_-
후회되네요..
왜이리 젊어 죽는 연예인이 많은건지..
좋아했던 연예인이 한명씩 죽을때마다 충격이 얼마나 큰지..
시간이 지나도..지나도..그리워지는데..
옛날에..히데와 리버피닉스가 죽었을때도 그랬죠..
처음엔 뻥이라고 웃다가 머리가 아찔해지다가 그다음엔 가슴이 텅 비어버려서...한동안은 사진도 비됴도 볼수가 없었죠..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서..비됴 속의 웃는모습도 우울한 모습도 모두 가슴아프고..목소리도 가슴아파 듣고 싶지 않고...내청춘의 한부분이 사라진듯 하고..몇년후에야 다시 비됴를 꺼내봐도 저사람은 이제 죽은 사람이다..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괴롭히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더 많은 나의 우상들의 죽음을 맞이할텐데..
매번 절대 익숙해질수 없는 이 상실감은 무엇인가..
제발 오래 좀 살아주면 안되나?
병사도 아니고 자살이나 사고사는 너무해..
Name 송혜정
Date 2003/04/02 (04:20:36)
Subject 지금도 믿을수는 없지만...믿어야 하나봐요...뉴스에서...
From : 61.254.3.71
최신기사 읽고 왔는데요...
물론 중국어를 못해서, 영어로 번역을 돌려서 봤어요...
대충 내용이 경찰에서 공식발표를 한 걸로 나오더군요.
대변인(정확히 spokesperson이라고 번역이 된 걸로 봐서, 공식발표가 맞는듯)이 장국영이라고 거명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했다고 나오더군요...
Name 길미옥(guilmo@freechal.com)
Date 2003/04/02 (04:54:02)
Subject 맘 둘길 없어 여기저기 헤매다
From : 218.239.51.2
게스트 북에 글 남기고 현장 사진 있다길래 여기저기 헤매다 사진보고 가슴 아파 그냥 나갈수 없어 글 남겨요.어쩌죠? 그가 불쌍해서 미치겠어요.그는 그만큼 괴롭고 힘들어서 선택 했겠지만 왜 나는 그렇게 떠난 그가 원망스럽고 밉기만 한지.그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하다니.그는 정말 정상적인 사고를 할수 없었음이 맞을거에요.무엇이 그토록 그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을까요.그는 너무도 여리고 힘들었던 어릴적 가정 생활 때문에 무언가 정신적으로 연약한 면이 있었던것 같아요.물론 이건 내 개인의 생각이지만.그의 피를 보니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네요.이젠 그를 볼수도 그의 활동 모습도,그의 소식도 들을수 없어요.그가 너무 그리워요.왜 그는 그런 무서운 일을 해야만 했을지.그를 너무도 사랑해서 그가 결혼이라도 한다면 약올라 죽을것만 같았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난 그가 차라리 따뜻한 가정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을텐데....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4월1일 오후여섯시경으로 돌릴수만 있다면 그를 떠나보내지 않을수 있을텐데.그가 그립고 안스러워 난 잠을 이루지 못 할것같아.한번의 만남도 없었지만 내겐 운명처럼 다가온 그를 운명이다 생각하며 늘 그리워 해왔는데 끝내 만남이란 단어는 허왕된 꿈만을 남긴채 이대로 끝을 맺어야만 하나보다.생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을때 텔레비젼 프로 인터뷰에서 자신은 늙었다며 자기 비하를 하던 그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왜 자꾸 늙었다고 말한대 라며 화를 냈었는데 그는 외로이 늙어가는 자신에게서 자신감을 점점 상실한건 아닐까? 그가 너무 보고 싶은데 그는 지금 싸늘한 주검이 되어 홍콩의 어느 영안실에 있겠지?이렇게 그리워하는 우리들을 뒤로 한채로 무거운 삶의 무게를 벗어던진채 .
Name Jennie (운영자)
Date 2003/04/02 (05:14:45)
Subject 추측 보도 및 추측성 기입은 삼가해주세요.
From : 218.152.206.62
믿을 수는 없지만,
그가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없지만.
하지만, 그의 죽음의 이유에 관한 어느것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습니다.
그동안, 그토록 그를 괴롭히던,
홍콩의 파파라치 신문들은,
그의 죽음 앞에서도 여전히,
그 천박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공식발표가 나기 전에는,
어떤식으로든, 그의 죽음을 가쉽거리로 만드는,
홍콩의 파파라치 보도와 그것을 보고 작성한 추측기사는,
국내외 어느 기사를 막론하고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함부로, 그를 판단하고, 떠들지 말아주세요.
레슬리는 끝까지, 영원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의 마지막은, 절대로,
이렇게 취급되어서는 안됩니다.
견딜수없이 외롭습니다.
Name 세상에(allofmylife@msn.com)
Date 2003/04/02 (05:18:27)
Subject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From : 61.254.12.193
눈을 몇번이나 비볐습니다.
아...
아침에 일어나서 포털사이트 한켠에 조그맣게 기사나온거 보구
정말 아찔 하더군요.
정말 기사가 사실인지 아직도 의심스러울 정도 입니다.
내 인생의 한부분이 떨어져 나간것과 같은 슬픔입니다.
그의 영화와 음악과 같이 늙어온 모든이에게 그렇겠지만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Name 국영사랑....
Date 2003/04/02 (05:41:15)
Subject ...
From : 142.150.108.235
정말.. 너무나도 많이 좋아했는데
단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가버리다니
무엇이 그리 슬펐을까...
....
가슴이.. 텅빈 느낌...
내가 중학교때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장국영
이로서.. 나의 순수했던...
그 이상과..
나의 그 시절도 함께 사라지려나...
You will be missed.. very much..
Name 기억의 향기
Date 2003/04/02 (06:32:54)
Subject Good-bye, Leslie...
From : 220.76.9.47
내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동경과 열정...설레임...
늘 내 마음 깊숙히 상큼한 그리움의 향기로 남아 있던
내 시간의 일부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가고 있다.
누군가의 흐느낌처럼...그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소년같은 미소와 슬픔어린 눈망울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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