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4-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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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에 올라온 추모글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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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12956
 조회 :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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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슬픈이
Date 2003/04/03 (11:43:24)
Subject 당신은 영원히 내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겁니다...
From : 203.252.174.104
슬픕니다... 국영오빠가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이해합니다... 그의 선택을... 죽음을....
더이상 아프지 않겠지요...
슬프지 않겠지요...
외로웠던 발 없는 새 아비...
모진 바람에도 쉴 새 없이 날다가
이제야 지친 날개를 고이 접고
땅에서 맘껏 쉴 수 있게 되겠지요...
이제는 진정 행복할거라 생각합니다...
편안하세요... 슬픔 없는 그 곳에서.....
그리고 영원하세요...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
Name anngil
Date 2003/04/03 (11:43:38)
Subject 다음 세상에서는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태어나세요..
From : 211.216.39.166
만우절이라 전 거짓말인지 알았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예상치도 않았던 일이라...
항상 장국영을 만나기 위하여 홍콩으로 가야겠다고, 중국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이유가 사라졌네요.
많이 힘들었나 봐요. 모든것을 버리고 홀로 떠나버린것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픔니다.
꼭 다음 세상에서는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태어 나실거라고 믿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ame 민주(mjkbb@naver.com)
Date 2003/04/03 (11:46:01)
Subject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현실이겠죠..
From : 210.181.103.152
어제까지......아니 오늘 아침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어디에선가 봤던 병원에 실려가던 모습도 믿지 않았습니다.
금새 일어 날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하얀시트 위로 보이는 머리카락이 윤기 있게 보였거든요..
지금에서야..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당신의 빈자리를 보며 슬퍼하는것을
보고서야..이건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라는것을 알아버렸습니다.
나...얼마나 좋아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쭉 보아오던 우리집에 고이 있는 비디오 테잎도 이젠...
슬픔으로 자리 잡을지 모릅니다.
영원한 우상이라며 심심할때도...기분좋을때도..슬플때도..문득 떠어를때도
..보고 싶을때도...수시로 꺼내보던...당신이 나오던 그 모습..이젠
어떤 마음으로 봐야 할지 막막하군요..
울고 싶지 않은데...난..당신과 한번도 예기 한번 나눠보지 않았는데..
그 슬픔이..괴로움을 알것같아 멍하게 있어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네요.
오늘만 슬퍼할껍니다.
좋은곳으로 가셨겠지요...
그럼 되었습니다..이젠...행복하세요..
다음생에서도...부디 제가 볼수 있는곳에 머물러 주세요..
또다시 저 혼자 좋아 하고 보고싶다 하여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은 만인의 연인인걸요...
잊지 않겠씁니다..그 바다와 같던 미소...
기억할께요...
Name sunny(luvtj@korea.com)
Date 2003/04/03 (11:48:16)
Subject Dear Leslie..
From : 218.48.77.88
Dear Leslie..
당신이 은퇴했었던 그날을 기억하나요?
10년도 훨씬 지나버린 그날..
저는 이곳 서울에서 녹화된 비디오 테잎만을 기다리며
갈수 없음에 눈물로 시간을 보냈었지요.
그리고 곧 녹화된 비디오 테잎으로 당신의 마지막 콘서트를
봤었어요.
그날 친구들이랑 모여 앉아 당신이 노래 하는 모습과 음성을 들으며
다시는 스크린을 통해, 앨범을 통해 당신을 볼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며
너무나 마음 아프고 슬프게 울었었지요.
정말 너무나 서럽게 울었었어요..
마지막 콘서트 녹음 테잎을 구해서 들으며 그렇게 그렇게 울면서
안타까워하며 당신의 따뜻한 음성에 위로 받으며 그렇게 그렇게 지냈었어요.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있고 다시 만날수 있다는 희망으로..
힘겨웠던 10대.. 그 시간들을 그렇게 당신과 함께 보냈어요.
당신의 영화를 보며 당신의 음악을 들으며..
지금 떠올려보니 그렇게 누군가를 순수하게 좋아하게 된것도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아요.
당신은 제 첫사랑이었고
그 시간속에 너무나 행복했었어요.
당신이 언론에 모습을 비추지 않고 은퇴했던 그 시간속의 어느날..
친구를 통해서 아는 언니가 캐나다에서 당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당신이 거리에서 스포츠카에 앉아있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나 평화롭고 자유로운 모습이어서 차마 다가가 당신의 자유로움을
깨기가 미안해서 그렇게 당신을 바라만 봤었다고 하더군요.
당신이 어느곳에선가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저도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갈수 있었어요.
당신은 어느곳에선가 살아있을테니..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을테니..
시간이 흐르고 당신은 돌아왔고..일상에 묻혀지내던 저는
어느덧 이십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접어들게 되었고 이제 서른을 바라보게되었지요.
스타를 사랑하는 10대 어린 소녀에서 이제는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영화와 삶을 마음으로 느끼고 사랑하며 슬퍼하며
이해할수 있는 모습으로 당신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답니다.
지난주내내 그리고 이번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내내 왜그렇게
happy together와 아비정전의 당신 모습이 떠올랐는지..
컬러링도 happy together로 바꾸고 시간 틈틈히 당신의 영화들도
다시 봤어요.
시간이 흐른후 다시보는 당신의 영화들은 제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더군요.
일년전 이년전 봤던 영화들을 다시 보니
세월의 흐름만큼 삶을 바라보는 제가 변했던 탓인지 새로운 감동들과 이해를 통해 당신의 연기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 갑자기 그렇게 간절히 당신이 생각났을까요?
당신이 떠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그 시간속에..
왜 갑자기 ..저는 갑자기 당신과 함께 했던 그 어린 시간속에서 처럼
당신을 간절하게 떠올렸을까요?
그리고 , 어제 새벽에서야
당신이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의 제 마음이 어땠는지..
당신은 짐작이나 할수있을까요?
당신이 영원속으로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믿겨지지 않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저를 이해할수 있나요?
눈물을 흘리고 문득문득 당신이 정말 존재 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느끼다가도 어딘가에 살아숨쉬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는
저를 이해할수있나요?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았었어요.
당신과 함께 했던 10대의 그 순수했던 어린날들에는..
그리고 당신과 함께 살아갈 20대의 마지막과,30대..40대...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당신의 영화를 보며 당신의 음악을 들으며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갈수 있는 친구로서..
바쁜 일상에 묻혀 매일 생각할수는 없겠지만 두달에 한번.
일년에 한번.
이년에 한번 떠올리더라도
오래된 친구로서..그렇게 다정한 느낌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오래토록 함께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어요.
나이들어가는 당신의 모습과 당신이 사랑하는 영화를 통해서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공감하고..
제발 다시 돌아와 주세요.
당신이 떠났던 10여년전의 그날 처럼 잠시 떠났던 거라고..
너무나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익숙한 그 웃음으로
다시 돌아와 주세요.
삶에 지쳐있던 당신..
사실은 지금 어느 곳에선가 따뜻한 햇살 느끼며
자유로움 느끼며 살아 숨쉬고 있는거지요?
잠시 여행을 떠난거지요?
10여년전 그 어느날 처럼 친구에게서 타국에서 당신을 우연히
봤다는 소식 전해들으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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