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12-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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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가슴에 남을..(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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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장효진
 조회 :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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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었다. 많은 것들을 남겨두고..
남겨둔 것들 중에 제일 많은 것은 나처럼 가슴 아픈 사람들이다.
모두가 아직도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고 사진을 보면서, 시린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한방울씩 흘리면서 넋두리처럼 중얼거릴것이다.
왜 이렇게 가야만 했느냐고..
장국영은 영화에서는 그의 노래가사처럼 열정적인 불이되었다.
서로다른 색깔의 불. 그가 나오면 영화는 그의 열정에 활활 불타올랐다.
영화가 그를 삼키는 불이 아니라 그가 영화를 태우는 불이되었다.
영화는 그의 뜻대로 활활 타올라 그만을 위한 성화(聖火)로 거듭났다.
그는 결국 관객들 마음까지 태워버렸다.
그와 달리 음악은 너무나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그의 얼굴처럼..
연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로맨스의 BGM처럼 아주 우아한 레스토랑에서 연인과 같이 손잡고 눈맞추며 식사를 하고있는 중에 뒤에서 생음악으로 연주하는 그런 음악처럼
나만의 부드러움이 아니라 모두의 부드러움이었다.
격정을 교묘히 감추고 있는 그 부드러운 목소리는 때로는 가슴을 찌르며 울게만들었고 반짝이는 별빛속에 감싸인것같은 환상도 가져다 주었다.
부드럽지만 그래도 거리가 느껴지는 그런 목소리로 그는 노래를 불렀다.
그렇지만 그 목소리때문에 그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보이는 것들이 모두가 진실이라면 들리는 것들도 모두가 진실이라면
그는 지금쯤 아직도 카리스마를 내뿜으면서 부드럽게 노래하며 웃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숨겨진 것들이 너무 많아 아직도 아쉬움속에 가슴을 부여잡게 만들어 버렸고 울게 만들었으며 깊은 한숨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별이 떨어져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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