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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0-09-22 21:19
"!중국팬의 상해콘서트 관람기!"
 글쓴이 : 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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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팬의 상해콘서트 감상기.(9/18)

-팬의 콘서트 관람기

방금 장국영의 콘서트를 보고 돌아왔다. 원래는 피곤한 몸과 아픈 목때문에 좀 쉴려고 했지만, 먼저 이곳에 나의 감상을 쓴다. 모두로 하여금 빨리 레슬리의 멋진 콘서트소식을 볼수 있도록 하고, 매스컴에 보도되기전에 콘서트의 실제상황을 알수 있게 하고 싶었다.
대련에서 상해로 와서,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던 레슬리를 곧 볼 수 있는데도,꿈만 같다. 아름다운 조명이 하얀 장막위로 비추고, 관중들의 환호가 나의 심장을 함께 두드리고 있다, 갑자기 정말로 현실속에서 레슬리를 볼 수 있다고 깨달았다!

조명은 <몽사취생>의 멜로디와 함께 밝게 비추고, "당당당당당따~~~ 운표폴반공분, 시, 몽중적일생...." 하얀 장막사이로 화이트의상에 날개를 단 그림자가 비추고, 관중들의 함성은 점점 커진다.............
모든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고, 모두 야광봉을 흔들고 있다. 첫번째 곡이 끝나고, 바로 <적막유해>와 <불요애타>가 흘러나온다. 관중석의 A지역과 B지역의 거의 모든사람들은 일어나고, 후에는 의자위에 올라서고,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고서야 자리에 앉았다.
콘서트장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레슬리 역시 매우 흥분한 듯 하다. <애모>를 부른 후, 그는 "상해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는 이곳에 상해뿐만아니라 본토의 다른지역에서도 많은 팬들이 저의 콘서트를 보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실제로는 홍콩과 일본에서 온 팬들도 다수 있었다). 저는 정말로 너무나도 기쁩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저는 줄곧 본토에서 개인콘서트를 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야 비로소 상해에서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이런 열렬한 반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계속해서 이러한 반응을 유지해주셨으면 합니다. 콘서트가 끝날때까지..끝나고 나서도 이러한 반응이 있길바랍니다. 그렇게 할수 있겠죠?" 관중들 모두 그렇게 하겠다며 환호를 한다.
(실제로 콘서트장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고..rave party에서는 아...)
이후에 꺼꺼는 <풍계속취>를 부르고, 관중들은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아 야광봉을 흔들며, 매우 침착해졌다. 그 다음에 이어진 <괴니과분미려>는 비교적 새로운 발라드곡으로, 그가 "괴니과분미려, ...괴아과분착미"부분을 부를때 모든 관중들이 그와 함께 따라 불렀다. 나는 이 가사야말로 우리팬들의 진정 하고 싶어하는말이라고 생각된다.
꺼꺼는 옷을 갈아입고, <피애>를 부르고, < everybody >를 불렀는데, 이 두곡은 <쁘렝땅>앨범의 대표곡으로, 레슬리가 상해콘서트에서 콘서트를 여는 탓에, 일부러 국어곡을 선택해서 부른 것 같아다. 꺼꺼의 콘서트의 발라드와 댄스곡의 조화는 아주 좋았다. 바로 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리에 앉아서 보지 못하게 하는 <광야적아>와 <방탕>이 나오고, 모두 내가 매우 좋아하는 노래들이다. 앞쪽의 사람들이 모두 일어났고, 나 역시 의자 위로 올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꺼거가 <방탕>을 부를 때, 흥분한 상태로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한쪽에 설치해놓은 철골구조물에 올라갔는데, 매우 높이까지 올라갔으며, 모두들 너무 놀랐다. 그 후 불이 꺼져버리고, 무대위에는 아무런 기척이 없고, 관중들은 모두 꺼꺼가 떨어진게 아닌가 매우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둠속에서 <야반가성>이 흘러나오자, 그제서야 꺼거가 이미 무사히 내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중들은 각 영화장면들이 나올때마다 흥분하며 영화제목을 외쳤다 <야반가성>!<아비정전>!<백발마녀전>!<금옥만당>!<홍색연인>!<신상해탄>!<천녀유혼>!<인지구>!<종횡사해>!<패왕별희>! 꺼꺼는 미소를 띄우며 무대위에 다시 등장하였고, <당애이성왕사>를 불렀다. 무대아래에서도 그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지만, 그다지 큰소리로 부르지는 않았다.
다음은 팝송인 < american pie >를 불렀다. 이 곡은 많은 관중들이 익숙하지 않은 노래이지만, 꺼꺼의 팬들과 홍콩콘서트를 가본 사람이라면 이곡이 1977년에 꺼꺼에게 가수로 데뷔할수 있게 해준 노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꺼꺼는 무대위의 의자위에 앉아, 개구장이 같이 "여러분들 정말로 내가 입은것이 치마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것은 치마바지라구요! 확실히 알았죠? 그러니까 나는 안심하고 이곳에 앉아있고, 여러분들은 사진 찍어도 좋다구요."라고 말하였다. 그는 자신의 발을 들여보이며, "여러분들은 모르겠지만, 정말 아파요. 프랑스의 유명디자이너인 JPG가 나에게 아픈 발을 남겨줬다구요...여러분 좋습니까? "라고 물었다. 비록 나는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아서 그의 발위의 상처들은 볼 수 없었지만, 모두들 적극적으로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다시 팝송인 < I honestly love you > 를 불렀다. 그가 "I love you"라는 부분을 부를때, 관중들은 모두 "we love you too"라고 외쳤다. 꺼꺼는 그 소리를 듣고 매우 기뻐하는 듯 했다. 다음 곡 역시, 그의 히트곡이었는데, 그가 국어로 불러서, 한순간 모두들 어느곡인지 몰라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금방 모두 <침묵시금>이라고 외쳤다. 바로 <명월야>이다. 다음에 이어진 곡 역시, 매우 유명한 곡으로, 꺼꺼 역시 그 노래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광동어로 불렀는데, 바로 <천녀유혼>이었다. 노래 중간부분에서 레슬리는 우리에게 함께 라라라라~라라라라~로 부를 것을 제안했으며, 모두들 따라블렀다. 만약 가사를 직접 부르자고 했더라고, 많은 팬들이 어떻게 부르는지 기억했을 것이다라고 믿고 있다.
다음에 이어진 것은 장국영의 옷 갈아입는 장면을 그림자극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매우 많은 스탭들이 꺼꺼의 옷을 갈아입혀줬고, 꺼꺼 자신은 매우 바쁘게 콘서트의 스탭들을 소개한 후에, 역시 히트곡인 <무심수면>을 부른 후, 그는 <아적심리지유니>와 <열정적사막>을 불렀다. 반주는 매우 빨랐으며, 꺼꺼는 <아비정전>의 맘보춤 추는 장면을 재현했으며, 팬들의 함성은 대단했다. 다음에 이어진 곡은 콘서트가 시작된 이후 가장 흥분된 반응을 이끌어 낸 <대열>이었다. 꺼꺼는 금색의 휘황찬란한 옷을 입고, 높은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불렀다. 무대위의 장치는 아래에서 위로 매우 강렬한 바람을 일으켰으며, 매 동작은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몸을 돌리고 허리를 돌릴때마다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내 뒤에 있던 한 남자관중이 "아! 바로 저거였구나. 장발이 아닌게 아쉽다, 만약 장발까지 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말하였다.
다음에 이어진 곡은 <홍>으로, 97년 과월콘서트에서 꺼꺼가 빨간하이힐을 신고 불렀던 바로 그 노래이다! 그러나 이번에 하이힐을 신은 것은 꺼꺼가 아니라, 한명의 여자댄서였다. 꺼꺼는 중간정도 지난후에야 무대에 등장했다. 한쪽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무대를 찍었으며, 97년도와는 전혀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이노래가 끝난 후에, 그의 히트곡이자, 그의 커피숍 이름이기도 한 <위니종정>을 불렀다. 몇명의 팬들이 그에게 백합꽃다발을 전해줬으며, 꺼꺼는 바로 가사중의 "I do I do"부분을 "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바꿔 불렀다. 무대아래에선 당연히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임억련의 <지소환유니>를 불렀는데, 정말로 놀라웠다! 이 노래는 올해의 히트곡인데도, 무대밑에서 모두 따라불렀다. 다른 한곡역시 올해의 히트곡이자 레슬리에게 많은 상을 준 <좌우수>이고, 마지막으로 그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아>를 불렀다. 그의 목소리는 잔잔한 코러스에 의해 더욱 감동적으로 공연장안에 울려퍼졌다.
그는 무대에서 사라지고, 바로 장미빛의 코트(안쪽은 은색)를 걸치고 등장해서 다시 <추>를 불렀다. 이 때 나는 이미 맨 앞으로 나아가서, 거의 무대바로밑의 경호원들과 마주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이 곡이 마지막인듯 했다.

드디어 rave party!
레슬리가 다시 흰색나시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서 매우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데, 관중들이 어찌 앉아있겠는가? 게다가 레슬리 역시 사람들에게 일어나 춤을 추라고 했는데 말이다! 공안들 역시 이런 타임이 있을 줄 알고 있었다는 듯이, 관중들이 의자위에 일어나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 내옆에는 한 아주머니가 앉아 있었는데, 아마도 어느 회사의 간부인거 같았다. 줄곧 조용히 앉아서 보더니 결국에서 의자위에 올라서서 야광봉을 흔들었다. 나는 콘서트장의 반 이상이 일어나 그와 함께 했다고 감히 확신한다. 레슬리는 이때 연이어, H2O, 소녀심사, 불기적풍, 제일차, monica, stand up, twist&shout를 불렀다. 그는 무대양끝을 뛰어서 왔다갔다하며, 나와의 거리가 5미터도 되지 않았다. 나는 그의 밝게 빛나는 두눈과 갈색으로 썬탠한 그의 피부를 잘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상상조차도 할 수 없고, 이러한 사람이 어떻게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여장"이고 "변태"라는 말을 들었는지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상해콘서트에서의 모든 관중들은 그들의 앞에있는 사람은 정말로 건전한 스타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사실상, 장발이외에는 상해와 홍콩콘서트는 차이가 없는데, 왜 매스컴들이 장발과 치마로 그런 이상한 기사를 내보냈는지 모르겠다. 이 콘서트를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듣는다면 얼마나 멋진 감동을 전해주는 굉장한 콘서트였다는것을 알 수 있을텐데..

앵콜..
rave party 후, 관중들의 열기가 이미 절정에 다달랐는데, 어찌 이대로 그를 떠나보낼 수 있겠는가? 모두들 꺼꺼가 다시 나오기를 외쳤다. 상해체육관의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 결국에, 모두의 환호에 레슬리는 다시 나타났다. 그러나, 모두의 환호는 계속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레슬리가 검은색의 bath가운(아마도 97년과월에 입고나온것같아 보였다)을 입었는데, 그 모습은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그는 조금은 자신만만하게, "여러분~아직도 더 듣고 싶나요? 아직도 충분치 않나요?" 모두들 외쳤다 "충분치 않아요!" 그는 다시 "여러분 즐겁나요?" 모두들 함께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드디어, 반주없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그는 "오늘, 여러분은 정말로 저를 감동시키네요. 저는 노래 한곡을 더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곡은 홍콩에서 부르지 않았던 곡입니다. 또한 다른 가수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바로 <월량대표아적심>입니다." 꺼꺼가 일주일전에 이곳에서 콘서트를 연 羅大佑(*장국영과 같은 달에 콘서트를 열어 본의 아니게 라이벌이 된 중국의 유명한 가수) 역시 이 노래로 끝을 맺었던 것을 아는지 모르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역시 97년도에 이 노래를 콘서트에서 불렀었다.
그는 모두에게 말했다 "여러분 욕심내지 마세요.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상해의 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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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8월의 홍콩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T_T
정말, 두세번 설명할 필요도 없이 굉장한 공연이었는데..
너무 아쉬운건 그의 팬들만 이걸 인정하고 있다는거.
기자들에 의해 왜곡된 홍콩콘서트..마음이 아프군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