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board.jpg

 
작성일 : 04-02-29 14:32
[1977년-Interview] MingPao Weekly - 張國榮的愛情故事 (No. 1795 special edition)
 글쓴이 : 12956
조회 : 3,217  

장국영의 러브스토리



이 글은 1977년 8월 7일에 발매된 456期 명보주간에 실린 哥哥와 명보주간과의 첫번째 인터뷰 글입니다. 명보주간에서 哥哥와 관련된 추모특집을 준비하면서 특별판(Will you rememver me-1795期)에 다시 한번 소개되어졌습니다.



글 : 阿陶




장국영의 젊고 천진난만한 얼굴을 대하고 내가 처음으로 한 말은 "당신의 이야기를 해주세요."였다.

장국영은 역시나 아주 명쾌하게 말을 했다. "전 이전에 매괴강중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F.2단계일 때 영국으로 가서, 그 곳에서 7년을 보내고 작년에 홍콩으로 돌아왔어요. 전 A Level이 원래 예비반이나 마찬가지라는 걸 몰랐어요. 멍청하게도 편입을 해서 또 다시 F.5단계를 1년이나 했죠.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한 거죠... 5월에 아주가창대회에 참가했고, 그 후에... 다 아시잖아요..."

그 후에, 대회는 그에게 2등을 안겨 다 주었지만, 그는 오히려 홍콩 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탤런트가 되어서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이다.

그는 RTV에서 노래를 하고 《愛情故事》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했는데, 모두 주인공역을 맡았다.


수선화의 어린시절


이른 아침 菲菲커피숍안의 손님은 적지 않았는데, 이 남자주인공은 그다지 많은 시선을 끌지 못했다. 아무래도 남녀스타는 서로 다른 점이 있는가 보다. 장국영의 피부는 새까맣게 그을렸고, 머리카락은 아주 패션너블한 스타일의 곱슬머리였고(전 원래부터 곱슬머리에요. 그가 말했다), 키는 큰 편은 아니었고(177cm예요. 그가 말했다.), 마른 몸에(카메라맨들이 제가 옷 입기에 가장 알맞은 몸이래요, 그가 말했다), 외모는 정말 어려보였는데(어리지 않아요, 20살인걸요. 그가 또 말한다.), 보기에는 17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쓰고 있는 말로 표현하자면, 정말 순정적이다.

이야기를 나눌 때의 장국영의 표정은 정말 프로페셔널하다.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고, 당신이 만족할만한 대답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신화 속에 나오는 수선화소년 또한 이러했으리라.

난 그에게 "당신한테 溫拿(알란탐이 몸담았던 그룹)의 阿倫(알란탐)과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나요?"라고 물었다. 그의 헤어스타일과 정제된 눈썹은 阿倫(알란탐)과 너무나 똑같았다.

그는 고개를 흔들며, "그는 저만큼 키가 크질 않아요. 하이힐을 신어야 겨우 이만큼 될걸요."라며 손으로 이마를 가리킨다. "전 한번도 하이힐을 신어본 적이 없어요." 그의 눈빛과 마음은 火腿蛋아침식사로 옮겨가고, 계속해서 자동적으로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예를 들면, 막 음반을 녹음했고, 혼자서 廣播道에 방을 세 냈고, 매주 麥當奴道에 있는 집에 가서 어머님이 해주신 밥을 먹는 등의 얘기를 하고, "전 지금은 독립생활을 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제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나요, 어땠어요?" 그가 물었다.

"전 賈思樂처럼 잘해도 칭찬을 못 듣고 못하면 바로 욕을 먹는 그런 길을 가고 싶지 않아요.”

"제 목표는 많은 여학생 관중들의 시선을 끄는 거에요."

"제 노래실력은 어떤가요? 전 노래는 못 하지만, 노래하는걸 좋아해요. 매일 아침 6시에 학교종이 울리면 바로 일어나서, 30분간은 노래연습을 했죠. 《American Pie》는 제가 매일 연습하던 곡이었어요."


사랑은 다른 사람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원래 제 꿈은 의상 디자이너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나가는 거 였죠, 하지만 아버지는 전통적 스타일의 양복을 만드셨고, 전 새로운 것을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파격적인 스타일 같은걸 말이죠." 그의 아버지인 張活海씨는 유명한 양복재단사이다.

"제 의상은 모두 제가 직접 디자인한 거에요." 그는 흰색 옷깃에 흰색 소매가 달린 빨간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스프라이트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 내가 그에 대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자, 그는 계속해서 "전 오랫동안 이런 스타일의 옷을 입었어요. 전에는 이렇게 입는 사람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들 이렇게 입잖아요."

"모순균씨와 사귀신다면서요?"라고 내가 물었다.

"그래요!" 의외로 그가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정말요? RTV에서 홍보차 그렇게 만든 건 아니고요?" RTV에서 일부러 그들을《愛情故事》에 출연시키기 위해 커플로 만든 듯 싶었다.

"처음엔 RTV에서 홍보목적으로 우리를 끌어들였죠. 하지만 이러한 일은 억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 손에 이끌려서 연예를 한다는 건 너무 바보 같은 짓이잖아요. RTV는 저에게 아주 잘 대해주지만, 전 이렇게 이용당하는 건 원치 않아요."

이 대목에서 이 남자아이가 아주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크린 위에서 그들은 러브스토리를 연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스크린 밖에서의 애정은 또 어떠한지?


두번째 여자친구


처음에, RTV는 우리를 위해 서로 손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홍보영상을 만들었는데, 전 모순균에게 농담으로 "내가 네 남자친구가 되면 어떨까?"라고 말했어요. 그녀는 "좋아!"라고 했죠.” 얼마나 직설적인가!

그는 재빨리 아침식사를 끝내고, "촬영을 마치고, 전 그녀가 아주 괜찮고, 귀엽고, 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녀에게 영화를 보자고 했죠. 그래서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같이 놀러 가기도 했죠. 전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은 없었어요. 그녀 역시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죠. 하지만, 전 정말로 그녀를 좋아했어요. 그녀 역시 절 좋아한다고 믿었죠."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愛情故事》, RTV에서 이 스토리를 스크린으로 옮겨갔는데, 어떤 대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다 큰 남자아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많이 있어요."

"아." 여전히 낙관적인 표정으로 가득찬 얼굴을 바라보면서, 나도 모르게 "당신은 그 많은 남자친구중의 하나인가요, 아니면 특별한 남자친구인가요?"라고 물었다.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그녀가 절 좋아한다고 믿고 있어요. 그녀는 저와는 달라요. 전 하나에 열중하는 편이지만, 그녀는 동시에 여러 명의 남자를 좋아할 수 있죠. 그녀는 이런 게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전 아니지만요. 제가 만약에 한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된다면, 전 그녀한테만 집중할거에요." 그는 웃으면서, 계속해서 즐거운 모습으로 있었는데, 요즘 남자아이들에게는 그건 그다지 근심거리가 아닌가 보다, 그녀가 당신의 첫번째 여자친구인가요? 라고 내가 물었다.

"두 번째요. 첫번째는 영국에서였죠. 우리는 2주밖에 사귀질 못했어요. 그녀가 떠나버렸죠," 단편소설의 전형을 보고 있는 듯하다. "어느 정도 가까웠나요?"

"일반적인 친구들보다 조금 더 친한 여자친구였죠. 지금보다 심각하지는 않았지만요."


아직 갈 길이 멀다.


"모순균은 어떤 여자죠?"라고 내가 물었다. 사진 속의 모순균은 눈썹이 짙고 눈이 아름다웠는데, 최근 홍루몽의 인기와 함께 林黛玉(홍루몽에 나오는 여주인공이름)이라는 이름이 그녀의 이름과 함께 따라다녔다

그는 웃으면서, 아주 성숙하고 객관적인 어투로 "그녀는 17살이에요. 아주 활달하고, 조금은 통통하고, 일에 대한 욕심이 많죠."

"일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요?" 지금 열 몇 살 된 아이가 이리도 세상이치를 잘 깨닫고 있다니.

"이점은 저와 비슷해요. 저희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죠. 저희들 앞에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죠. 그래서 어떤 때는 매일 밖에 나가기도 하고, 시간이 없을 때는 2주에 한번밖에 못 봐도 그다지 신경 쓰질 않죠. 최근에 그녀가 영화를 찍느라 바빠서 우리는 오랫동안 만나질 못했어요. 저희들은 이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늘 마음에 걸리진 않아요. 보면 또 예전처럼 기쁘니깐요, 이런 것도 괜찮지 않나요? 안 그래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아주 열심이죠."라고 덧붙인다.

어째서 열심인지? 그는 또 설명을 덧붙인다.

"전 이미 그녀를 집에 데리고 갔었어요. 그녀는 우리 식구들과도 친하죠. 우리는 함께 避風塘에 seafood를 먹으러 갔었고, 지난 달에 있었던 제 누나 결혼식에도 같이 참가했었죠."

난 그의 결혼계획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묻질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비록 그가 자신이 "어리지 않다."라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나이에는 아직 황당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菲菲커피숍을 나오는데, 하늘에서는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장국영은 저녁에 있을 행사 준비차 의상실에 옷을 찾으러 가야 했다. 극장 앞을 지나면서 그는 "만다린 영화를 본적이 있나요? 전 별로 보질 못했어요. 임청하씨의 영화만 봤죠. 임청하씨는 정말 예뻐요. 전 그녀가 출연한 영화《창외》에서의 모습을 제일 좋아하죠."

정말 순정적인 남자아이다.



* 77년에 哥哥는 저리도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당당한 모습으로 연예계에 첫 발을 들여놓았군요. 그의 변치 않는 그 순수함..열정..당당함.. 계속 느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