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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01 01:50
[1993년-Interview] City Entertainment NO.375 - Leslies Stardust Road
 글쓴이 : 12956
조회 : 5,847  
1993년 전영쌍주간 375期(93년 8월 26일)
- 2003년 4월에 전영쌍주간에서 출시한 《當年情,張國榮》에 이 인터뷰를 비롯하여 그간 전영쌍주간에 실렸던 다양한 인터뷰기사들이 실려있습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따를 뿐,
더이상 높은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張 國 榮 的 星 塵 路




이제는 더이상 생활을 위해서 고군분투할 필요도 없고, 생활을 위해서 영화를 찍을 필요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 마음이 하고자 하는대로 따를 뿐이다.

"난 내가 아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예술성이든 상업성이 있는 영화던간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으론 일부 예술영화를 찍는 감독들이 나를 찾아와 나에게 돈을 안겨다 주는 동시에 다른 능력을 발휘하게끔 만들어준다. 예를 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패왕별희》는 그 예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나 역시 내 연기에 아주 만족한다. 이 영화는 중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물론 아주 기쁘다."

"이제는 더이상 생활을 위해서 고군분투할 필요도 없고, 생활을 위해서 영화를 찍을 필요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 마음이 가는대로 따를 뿐, 스스로를 고생시키지도 않는다. 《백발마녀전》을 찍을 때, 난 종종 임청하게 그렇게 힘들게 많은 영화를 찍지 말라고 이야기하곤 했었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을 그렇게 혹사시킬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장국영이다.

장국영을 처음으로 인터뷰한 곳은 한밤중의 《백발마녀전》의 촬영장에서였다. 영화속의 의상을 입고 머리는 산발한 채 있으니 반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감독은 이번에 장국영의 모습은 제임스딘과 비슷하다고 했다. 평소에 장국영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조각상처럼 티끌하나 없는 완벽한 아름다움의 느낌을 가져다 주었는데, 이번에는 원시적이고 야성적인 느낌이었다.

몇년전 TV드라마 《甛甛념四味》에서 ,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빛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당시의 그의 연기는 아주 유치했지만, 청춘의 기질만큼은 충만했었던걸로 기억한다. 드라마속에서 그는 가난한 집의 아들로 분해 종보라의 파트너로 연기를 펼쳤었다.

다양한 활동속에서 끊임없이 좌절을 겪으면서 버텨온 고생이야말로 그의 당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국영은 인기를 얻기 전에 많은 청춘영화를 찍었다. 새로운 세대에 접어들면서 그가 찍은 영화로는 《영몽가락》,《갈채》, 《충격21》, 《제일차》등이 있는데, 이런 영화들은 비록 장국영에게 큰 인기를 안겨다 주지 않았지만, 그에게 하나의 청춘이미지를 구축하게 해 주었고, 이런 영화들 중에서 《열화청춘》은 그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도록 해주었다.

《열화청춘》에서 그는 성격이 유약한 파탄난 가정의 부자집 도련님으로 엽동과 우연찮게 사랑을 나누는 역을 맡았다. 그 해에 《열화청춘》은 그 내용의 의식적인 문제로 인해 수십개의 학교교장들이 영화상영금지처분과 관련하여 해당기관에 편지를 보내는 사태에까지 이르렀고 당시 홍콩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장국영이 《열화청춘》에서 보여준 연기는 확실히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그 중에서 엽동과 길에서 나눈 대화 중, 그가 보여준 "천진한" 표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잊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 밖에도, 《제일차》에서 장국영이 남색티셔츠에, 남색조끼에 남색바지를 입고 오토바이를 몰고 가는 장면은 많은 소녀들을 그에게 푹 빠지게 했고, 영화속에서 그와 옹정정의 대담한 연기는 지금까지도 다른영화에서 그와 비슷한 시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초기의 장국영은 복잡한 연예계에서 흥망성쇄를 몸소 겪으며 영화계에서 청춘파우상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청춘파 우상들 중에서도 장국영의 특출한 외모와 뛰어난 기질은 그를 돋보이게 만들었고, 그로 하여금 당시의 소녀우상의 최고봉에 오르게 했다.

하지만, 장국영이 진정으로 큰 인기를 얻고 대스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MONICA라는 곡에서 비롯된다. 당시에 2명의 초특급스타였던 관정걸과 엽진당의 인기하락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의 곡들 또한 점점 그 세력이 약해지자, 장국영과 알란탐이 인기를 얻게 되었고, 매력이 넘치는 대스타가 되었다. 그때부터, 장국영은 비로소 성숙함과 대스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길에서는 끊임없이 그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모든 상은 그와 알란탐이 나눠 가졌다. 음악계에서 그는 이미 그 누구도 넘 볼 수 없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영화계에서 장국영은 줄곧 한계에 부딛혔는데, 《영웅본색》에서 적룡의 동생역을 맡았는데, 주윤발과 적룡의 뛰어난 연기때문인지 아니면 장국영의 배역의 한계성때문이었는지 그가 영화속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그다지 강열하지 않아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좋은 평가을 얻었지만, 장국영의 영화경력에는 조금의 도움도 되질 못했다.

《천녀유혼》은 장국영의 영화경력에 있어서 또 다른 도전으로 서극은 장국영의 배역을 다시금 재정비하여 온화하고 유약한 유생으로 탄생시켰는데, 그의 손동작이라던지 발동작에서는 우아한 느낌이 물씬 풍겨나와 관중으로 하여금 장국영이 마침내 몇년간의 성장을 통해 외모나 영화속의 배역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여러 언론 소식에 따르면, 장국영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첸카이거감독의 《패왕별희》이라고 한다. 이 영화는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탔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패왕별희》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장국영은 아주 신을 냈는데, 도대체 그는 어떻게 이렇게 멋진 연기를 펼쳤을까.

"당연히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처음에는 이 花旦(중국경극에서의 여자역)을 맡는 배우들이 단지 무대위에서 배역을 연기하는 것일뿐, 무대밑에서는 우리와 다를게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북경에 있을때 많은 이런 花旦을 맡는 경극단원들을 만나서 여러차례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그들이 무대위에서 花旦을 맡을 때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그들이 일찍부터 자신을 심리적인 측면에서나 생활상에서 진정한 여성으로 보이게끔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100퍼센트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고 있어서, 무대위에서는 이렇듯 선녀가 세상에 내려온 것 마냥 연기를 해 낸다."

"우리는 오랜 기간동안 자료를 수집에서 그들은 천성적으로 여성적인 경향이 있거나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그들이 어렸을 때 극단에 입단했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게끔 엄한 교육을 받게 된다. 여러해의 개조와 엄격한 훈련으로 그들은 마음가짐마저 철저하게 여성화가 되게끔 키워지게 된다. "

"이러한 연유로, 감독이 앞부분의 어린시절부분을 찍을 때 花旦들의 성장배경의 힘든 점을 그려낸 것이다. "

"이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다. 비록 내가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진정으로 중국인 특유의 예술기질을 그려냈다. 또한, 홍콩에서 투자한 영화로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둔 영화이기도 하다. "

《백발마녀전》에 대해선 장국영은 모든 영화제작과정에 깊은 믿음을 나타냈다.

"제작사에서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웅장하고 화려한 이미지 창출을 위해 세트장과 의상에도 이미 많은 돈을 지출했다. 이번에 임청하와 함께 일하게 되어 아주 기쁜데, 이거야말로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배경이 어울어진 대규모의 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전에 백발마녀이야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지만, 원래 탁일항은 유약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우리는 이번영화에서 그를 아주 패기가 넘치는 성격으로 바꿔놓았는데, 이런 그의 성격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면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이 영화에 이처럼 많은 투자를 했으니, 어느 정도의 야심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영화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홍콩금상장영화제 장국영과 공리가 동시에 참석했을 때, 모든 기자들이 장국영의 주위로 몰려들었는데, 진정한 대스타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지금 홍콩의 많은 대중들은 오직 주윤발과 장국영만이 이처럼 자신이 찍고자 하는 영화를 찍어 더 수준 높은 경지를 추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역시 哥哥네요. 패왕별희 이야기만 나오면 신나해 하는...
오늘도 아침부터 패왕별희 제작특집을 보면서 자신의 배역과 영화에 대해 열성을 다해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는 한참을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나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인데..


* 이번 기사는 제목부터 해석하기가 난해하군요.
우선은 홍콩친구가 알려준 영문으로 제목을 달아놨지만,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