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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1-01 11:38
Report & audio files of passion tour in Japan 2000!!! - Tokyo
 글쓴이 : Jennie
조회 : 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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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열.정콘서트 일본투어의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마지막 공연이 12월7일 이었으니, 거의 3주만에 올리게 되는거군요. 맙소사. 음..시간이 제법 지났기 때문에, 당시에 가지고 있던 디테일한 감정을 되살리는건 불가능할 것 같구요, 레리의 오사카후기와 중복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올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도쿄를 중심으로 요코하마와 오미야의 공연을 섞어서 적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레슬리가 영어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어, 12월 7일 마지막 도쿄공연의 레슬리 멘트부분과 열정실황앨범에 실리지 않았던 야반가성,당애이성왕사와 다른버젼으로 불렀던 괴니과분미려를 리얼오디오화일로 만들어 올립니다. 어쨌거나, 분발해보겠습니다. ^^








" Report of Leslie passion tour in Japan 2000 - Tokyo, last night (Dec 7) "



도쿄는 공연장부터 달랐습니다. 오사카는 좀 괜찮았지만, 요코하마와 오미야의 썰렁한 시설의 공연장과 비교하면 도쿄는 레슬리의 일본투어 중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가장 최고인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휀들과의 호흡은 오사카 공연도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어쨌거나, 도쿄인터네셔널포럼에 너무 일찍 도착했기때문에 남은 시간을 서점에서 때우고자 건물을 돌아 길을 건너던 우리(나와 모으니)는 뜻밖에 건물 뒤쪽 주차장에 서성이는 몇몇 콘사또아줌마를 발견했습니다. 앗, 혹시 레슬리가 들어오나? 일본휀들이 워낙에 조용조용해서 우린 아무 제재없이 쉽게 주차장 입구의 맞은편 위치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엄청 추워져서 기다리는 것이 무척 고통이었지만, 결국 레슬리를 태운 차가 들어오고, 뒷좌석에 앉아 뒷머리를 질끈 묶고 앞에 앉은 플로랜스에게 뭔가 얘길 하기위해 앞좌석에 바짝 몸을 붙이고 앉아있는 레슬리를 보고 말았습니다. 가발을 쓰지 않은 짧은 머리였지만, 오일을 발라 가운데 가르마를 타서 양쪽으로 붙여놓고 짧은 뒷머리를 고무줄로 질끈 묶었더라구요. 동경영화제때보단 길어진 머리였습니다. 암튼, 도쿄는 시작부터 좋았습니다. ^^

엄청나게 많은 암표상때문인지 공연 시작이 10분 이상 지연되도록 사람들이 늦게 꾸역꾸역 들어왔습니다. 결국, 거의 좌석이 다 채워지고 공연이 시작! 언제나 들어도 사람을 설레임에 어쩔줄 모르게 만드는 짠짠짠짠~오프닝전주곡이 흐르고..몽사취생의 반주와 함께 잠시후 천사레슬리가 등장~ 전날 오미야공연에서 너무너무 아파보였던 레슬리여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레슬리는 첫 등장부터 기분도 좋고 얼굴도 활짝 피어있는 발랄하고 혈기왕성(^^)한 꺼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오미야공연땐 거의 눈을 감고 노랠 부를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거든요. 오미야공연에서 "밖은 너무 추운 반면 실내는 너무 덥고 건조해서 몸살이 났는지 공연전까지 종일 아팠다. 하지만, 일본 스탭들이 나를 위해 백방으로 약을 구해줘서 이젠 괜찮다. 그 분들에게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정말 고맙다."고 말하는 레슬리는 말은 괜찮다곤 하지만, 정말 아파보였습니다. 사실, 첫 요코하마 공연때부터 "일본은 밖은 너무 춥고 안은 너무 덥다"고 장난끼말투로 투덜대고, "공연장도 너무 더워~ 히터 좀 꺼~"라며 엄살을 부리더니..결국엔 병이 난 레슬리. (일본은 그것뿐아니라, 오래 있으면 우리같은 외국인은 반드시 병이나는 기후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사정없이 피부 및 머리결이 나빠지고, 낮 3시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일조주기 때문에 컨디션을 계속 업상태로 유지하기가 힘들답니다. 정말 일본에 오래 살다간 우울증 걸리겠더군요. 아직도 그 낮3시의 어두컴컴함을 떠올리면 악몽같습니다. --;;;;) 어쨌거나, 그래도, 레슬리가 하루만에 다시 쌩쌩하고 활력이 넘쳐나는걸 보니 저도 더욱더 신이나기 시작했습니다. 몽사취생이 끝나고 적막유해의 반주가 나오자 아주 힘찬 목소리로 "곰방와~!!"를 크게 외치며 살랑~살랑~ 손을 흔드는 레슬리로 인해, 얼마 남지 않은 콘서트니 좀 얌전하게 감상하며 봐야지~라고 다짐했던건 어디가고 또다시 마구 쓰러지며 괴성을 지르는 상태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_^;; 이어지는 불요애타. 원래 이부분에서 레슬리는 무대뒤로 들어가 깃털달린 상의를 벗고 오버롤 상태가 되어 노래가 시작될 때 다시 무대로 등장하곤 하는데요, 도쿄 마지막날엔 그 타이밍이 약간 늦어서 무용수 사이를 한번의 롱-점프로 헤치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하. 어쨌거나, 어떻게 레슬리에게 이토록 잘 어울리는 신나고 재밌고 귀여운 댄스를 만들었는지...특히, 이번 일본공연부터 업그레이된 한쪽팔과한쪽다리와엉덩이를같은방향으로흔들어주기댄스가 나오는 부분에선 모두들 레슬리를 따라하는데, 정말 이 춤은 즐거울뿐만 아니라 허리와 팔뚝 다이어트에 그만입니다. ^^ 도리도리와 복싱으로 마무리하는 불요애타가 끝나고, 혼자 부르고 있으면 세상에서 젤 청승맞으나 레슬리가 부르면 애절하다는(^^) 애모. 예전엔 이 노래만 부르면 뭔사 사랑의 열병에 온몸을 부르르 떠는 것 같았던 레슬리가, 이번 콘서트부터는 상당히 쿨하게 부릅니다. 아니, 쿨하고도 애절하게. ^^

* gorgor say hello loudly~!! (with real player)





언제 심각했냐는 듯 다시 환하게 웃으며 "곰방와!"하는 레슬리. 마지막쇼라 그런지 어쩐지 기분이 멜랑꼴리해진다는 레슬리의 맨트와 함께 언제나 들어도 목이 좀 메여오는 풍계속취. 아, 세상에 이 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슬픈 노래가 있을까...덩달아 내 기분도 멜랑꼴리할랑말랑.

풍계속취 후 레슬리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댄서들이 춤을 추는데, 원래는 머리에 뿔을 한 여자댄서 8명이 나와서 향락의 춤? 모..그런 풍의 춤을 춰야하는데, 일본은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아져서 그런지, 뿔은 없고 여댄서 4명만이 나와서 춤을 춥니다. 춤이 끝나면 감동의 추를 부르며 레슬리가 등장하는데, 어쩜 이렇게 좋은 노래가 다 있어~라고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따라부르고 있는 나.(제가 너무 따라 불러서 이 노랜 실황앨범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안올리기로 했습니다. 너무 민망.--;) 참, 원래 홍콩에선 추를 치마 입었을 때 불렀답니다. 이 부분에선 농번다정을 불렀었구요. 순서를 바꿨더군요.

* gorgor said i love you in korean sa-rang-hae-yo~ and sang blamefully beatiful to R&B version. (with real player)





노래가 끝난 후 레슬리가 포즈를 잡으며, "내 몸매 어때? 40대가 이 정도면 괜찮지?" 이런풍의 자랑을 하다가, 관중석에서 "호우랭~"이라고 외치자 레슬리가 "어? 홍콩휀들 얼마나 왔어? 어 본토에서도 왔구나..어쩌구..만다린..저쩌구.." 다시 영어로 "나의 휀친구들이 많이 와줘서 그쪽말로 인사했어..어디서 왔냐면 세계각국 홍콩, 중국, 한국..." 자, 여러분들 이쯤이면 아시겠죠? ^___^ 드디어, 우리의 외침 "코리아~~~" (*자세한 정황은 guestbook 224번 게시물 참고)..가 있었던 그 상황. 근데, 한가지 아쉬운건, 이 사건(?)은 저에게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쁨인 동시에 잊을 수 없는 후회를 안겨줬습니다. 레슬리가 우릴 쳐다보며 사랑해요를 해줬는데, 왜 같이 사랑해요는 못해줄 망정 이상한 괴성만 질러댔을까...--;;; 에오..정말..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땐 진짜 이쁜휀으로 남아야겠다는 생각 간절. 좀 이쁘게 해야지, 이런 괴성이 나중에 녹음 된 것을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듣기 괴로운 고통을 안겨줄 줄은 몰랐습니다. --;;; 게다가 마지막 날이었으니, 목소리 상태는 어땠겠어요. --;; 레슬리가 얼마나 놀랬을까..기껏 사랑한다고 해줬더니 무서운 괴성이나 지르고. --;; 어쨌거나! 레슬리가 또다시 오미야때 아팠던 자신를 돌봐주었던 스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멍하게 앉아 있는 게리를 갑자기 쳐다보며 "엥? 너 자는거야? 지금은 공연중이라구!"라며 호통을 치고, 괴니과분미려를 새로운 R&B 버전으로 바꿔 부릅니다. 레슬리가 얼마나 예쁘게 온몸으로 박자를 타면서 부르는지..

완! 뚜! 뜨리! 훠! 와 함께 바로 이어지는 더 이상 신날 순 없다의 측면과 방탕!! 홍콩에서도 보여줬던 마이크허리에꽂고허리춤과 관중들에게 어쩌구저쩌구마! 헤이~!를 유도하는 레슬리~ 측면의 절정부분에서 모두가 멈추고 한동안 정지된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관중들의 함성이 극에달하는 이때다! 싶은 타이밍에 시작되는 방탕!! 솔직히 이 노래에서 보여주는 히프앞뒤로튕기기춤은 딴 남자가 했으면 진짜 싫어해줄 춤이지만, 레슬리가 하면, 에오..말을 말아야지. --;;; 암튼, 또다시 모두를 쓰러지게 하고선 레슬리는 불꺼진 무대에 앉아 정말 진지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 gorgor sang the theme song of the phantom love. (with real player)





홍콩에서는 니재하지였것을, 이번 일본에선 야반가성으로 바꿔 부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이 노래 중간엔 레슬리의 나레이션이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나옵니다. "사람은 모두 저마다 자신의 길을 타고 태어나는데 신은 나에게 엔터테이너라는 길을 줬다. 매우 스페셜한 오늘밤, 나는 나의 노래와 영화로 여러분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한다." 곧이어 일본어 버전 나레이션이 나오고..일본어를 모르는 제가 레슬리의 일본어 발음을 뭐라 말할 순 없지만, 결코 좋은 발음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일본휀들은 정말 두손을 꼭 모아 한마디라도 놓칠까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소리라 놓치면 안되는 사람들처럼..그리고, 그의 나레이션이 끝나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말투라며 좋아했습니다. 하하하

* gorgor sang the theme song of farewell my concubine. (with real player)





영화장면들이 흐르고, 패왕별희 영화장면에 이어 퀼트를 입은 레슬리가 당애이성왕사를 부릅니다. 이 노래 또한 홍콩에선 없었던 걸로, 아마 레슬리가 패왕별희로 동경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아 본격적으로 일본에 알려지기 시작했기때문에 일본엔 유난히 패왕별희를 좋아하는 휀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 때문에 휀서비스로 노래를 바꾼 것 같았구요. 이 부분은 레리의 오사카후기에도 있듯이 레슬리가 경극의 포즈를 취하며 불러줍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하얗고 많은 수염이 어떻게 보면 이젠 그냥 40대처럼 보이는 레슬리였지만, 세상에서 젤 순수한 눈빛으로 우희의 춤을 추면서 당애이성왕사를 부르는 것...레슬리의 순수함과 중후함의 양면성이 어느때보다도 동시에 같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이쁜포즈와는 달리 아저씨티가 팍팍나는 표정을 짓기도 하는 레슬리였지만, 헤헷, 어쨌거나, 아주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이어지는 제일 귀엽고도 신나는 american pie! 장난스럽게 발을 앞으로 차면서 너무 귀엽고도 신나게(이보다 더 좋은 표현 없음) 부르는 레슬리. 에오..또 생각나 미치겠군요.

* its a MC between american pie and i honestly love you. (with real player)





노래가 끝나고 관중 중 일본휀 한분이 "각꼬이~~~~"라고 길게 외치자, 다른 휀이 "아니야, 가와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모두들 저마다 가와이, 각꼬이를 외치는데 가와이가 우세한 분위기가 되자, 레슬리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에이~ 가와이가 모야~ 각꼬이라고 해야지~"라고 자꾸 수정을 했습니다. 저희도 옆에 앉아 계신 일본분이 가르쳐주셔서 알았습니다만, 하하 여러분들도 파일을 듣다보면 왜 그러는지 아실꺼예요. ^^

너무 편하고 사랑스럽게 I honestly love you를 부르는 레슬리. 언제나처럼 레슬리가 I love you~하면 휀들이 모두 "I love you too를 외치고, 중간에 레슬리가 알러뷰를 아이시떼루~ 워아이니~로 바꿔부르는데, 마지막날 그 부분에서 레슬린 그만 목이 살짝 메이고 말았는데 아닌척 넘어가더군요..휘유..목이 메인거 티가 났는데 오라버니..t_t. 옆에 앉아 있던 일본휀분이 가슴이 아픈지, "레슬리~ 당신은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니까 울지말아요."라며 홀로 외치더군요..다음곡인 저사년래까지 끝나고 이어지는 레슬리의 멘트.

* gorgor talking about charity card for the sake of the children. (with real player)




이부분은 제가 엎드려서 MD의 디스크를 몰래 바꿔 끼느라 제대로 못들었는데요, 예전에 레슬리가 사랑하는 여자(어린인지 어른인지 혹은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일수도)가 암에 걸렸는데, 그때 자신의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암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기로. 그러다..어쩌구, 소아암기금 운동을 벌이게 된 것이고,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발매된 자신의 엽서 세장을 사면 그 금액이 자동으로 기부가 되니 많이 참여해달라고 얘기합니다. 이 얘기를 하는 레슬리는 정말 진지합니다. 이건 분명히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얘기가 끝나자 곧이어 부를 노과청정이 온갖 인기차트에서 일등을 했던 노래라는 자랑을 빼놓지 않는 레슬리.^^ 또, 이 노래의 가사를 맨날 까먹는데,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를땐 눈을 감고 가사를 생각하면서 불러야 한다고 말하기도. ^_^ 어쩐지 맨날 눈감고 머리로 박자 맞추면서 부른다더니...근데, 정말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딱딱 박자를 맞추며 이 노래 부르는 레슬리를 보면 마치 유치원 아이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순수해보여요. 꺼꺼~ 내 동생 해줘요~ 헤헷

* gorgor change his clothes on the stage!! (with real player)





"자, 이제~ 내가 옷갈아 입는 시간이 왔어~" "쇼를 보러 오는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멋진 쇼를 위해 나를 도와 주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무대위에서 옷을 갈아 입는거야~ 천막으로 가리니까 너무 많은걸 볼 순 없어~하하 자, 오늘밤 음악! 조명! 무대! 쇼! 다 맘에 들어? 든다고? 그래 좋아, 준비됐어~ 준비됐으면 날 따라와~^^" "불켜주세요~" "제시는 여자야~ 제시와 패트가 내 스커트를 벗겨주지~ 하하~(아주 장난스럽게 옷을 벗어버리곤 재밌어 죽을라는 레슬리) 헤어는 홍콩에서 온 아무개고~ 밴드는 누구누구고~ 코러스는 누구누구~ 자~ 마지막으로 밴드의 리더 게리통~~!!!" 코러스와 밴드의 합창이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무심수면(이번 일본 공연에서 무심수면의 마이크돌리기가 좀 바뀌었는데, 홍콩에서는 빠른속도로 회전을 시켰다면, 일본에선 속도가 느려지고 강약을 주며 돌림)과 아적심리몰유타(정말 사교춤 하난 짱이라니깐) -> (정정:아적심리몰유타가 아닌 열정적사막입니다. 레슬리는 일본 투어에서는 아적심리몰유타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 31 Jan) 그리고 내가 젤 좋아하는 대열!!!!!! 뭔가 의기소침하고 인생에 대한 일말의 의욕도 없는 사람이라면, 레슬리의 passion tour에 가서 꼭 대열을 들어봐야할 것. 정말, 레슬리가 왜 대열뮤비에서 우아하게 등장했다가 중후반부부터 열정을 못이겨 몸부림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두운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이 많은 사람들이 무대중앙 가장 높은 곳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따이!를 외치는 레슬리 한사람에게만 집중하며 열광하는 경험은 정말 굉장한 것입니다. (사실, 광신도의 밤..모 이런거와 크게 다를게 없는 광경같기도 하지만. --;) 아무튼, 정말 big heat!
대열의 열기가 가시지도 않은 채 곧바로 레슬리의 아아~~하는 에드립풍 샘플링으로 홍이 시작됩니다. 홍은 투정과 함께 레드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랜데, 원곡보다 이번 콘서트버젼이 전 훨씬 좋습니다. 홍콩과 달라진건 홍콩에선 여댄서4명, 남댄서4명, 소품은 침대였는데, 일본에서는 오직 여댄서만 4명이고 소품은 의자입니다. 음..한마디로 홍콩에서의 홍과 침두를 합친버젼인데, 날마다 달랐지만, 홍콩때보다 훨씬 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댄서들과의 접촉(?)이 적나라했던 것 같습니다. 오사카에선 댄서랑 진짜 키스도 했는데..그것도 제법 진하게. (옹 오라버니 너무 야해요. ^^;). 하지만, 요코하마공연땐 레슬리가 좀 터푸할려고 머리를 일부러 헝클어트렸는데요, 그게 이상하게 되서 약간 광x~풍으로 되어버려서는, 그게 맘에 안든 레슬리가 공연중 계속 슬쩍슬쩍 머리를 만져봤지만, 더 이상하게만 됐답니다. 하하, 그날은 뭐가 코믹버젼으로 흐를려던 날인지, 매염방닮은 여댄서 아니타(이 여자 이름도 아니타더군요)의 다리를 레슬리가 감싸 안으면 그 여자가 다리로 레슬리의 가슴을 살짝 밀치는 설정이 있는데, 그날은 어쩌다가 그 여자의 발이 레슬리 앞머리 몇가닥만 살짝 걷어차게 됐고, 그 순간 레슬리가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더니 뭔가 퍼포먼스풍으로 바닥을 구르며 뭘 하더군요. ^^;;; 암튼, 아무리 그래도, 이 버젼에서의 레슬리는 정말 악의 화신(이런 유치한 표현이 있나.--)이라도 된 듯 매혹적인 모습입니다. 오사카에선 홍~ 홍~을 반복하는 홍의 마지막 부분에서 레슬리 바로 앞에 앉아 있는, 그러니까 맨앞자리 맨중앙에 앉아 있는 젊은 여자휀을 일부러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계속 홍~을 외쳤답니다. 그냥 쳐다본것도 아니고, 가까이 다가가 바닥에 앉아서까지 뚫어지게 쳐다보며 홍을 하더군요. 음..글쎄, 레슬리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휀은 레슬리가 내 공연 첨본사람 손들어봐?했을때 거의 몇안되게 손든 사람 중 하나였고, 많은 것 중에 특이한 하나를 좋아한다는 레슬리가 아예 맘먹고 그 여자휀을 자기한테 반하게 하고 싶었는지..--;;;(이게 무슨 논리지--;;) 어쨌거나, 그 여자휀은 레슬리가 자신에게 한 행동때문에 진정 쓰러지다못해 정신을 하나도 못차리는 분위기였습니다.

* its a MC between pillow and left right hand. (with real player)





침두의 마지막 후렴구가 흐를때 무대뒤로 사라졌던 레슬리가 노래가 다 끝나고 댄서들이 돌아간 후에 댄서가 둘렀던 목도리를 두르고 다시 나타나서 하는말, "난 깃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다시 무대뒤로 들어갔지." "아, 이번 투어는 정말 대단한 밴드들과 함께 했어, 우리팀은 홍콩에서 대단히 최고라고 인정받기도 했지.(명보를 말함) (*오사카에선 이부분에서 이번 투어중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했고 또 결혼을 할꺼지..아, 나만 남았다구.. 여자코러스 한명에게 느닷없이 이봐 나랑 결혼해달라구 제발~이라고 하기도. 오라버니 많이 외로우신가 --;;;;;;;) 또한 이들은 모두 홍콩에서 온 친구들이야. 패트릭을 일으키며 이친군 another 각꼬이상~ 어쩌구, (관중들이 패트릭에게 각꼬이~~라고 외치자), 어~각꼬이~ 근데, 이친군 결혼했어, 그것도 바로 얼마전에, 투어중에 했는데, (패트릭에게) 무슨 공연끝나고 했더라? 중국이었는데...어디었지? (패트릭이 광주라고 말하자) 아..광주..그래..내가 아주 큰 선물도 해줬지, 위니종정을 불러줬거든, 와이니종쳉~ 아~아~너무 로맨틱해~하하 (키보더 안토니를 앞에 서서) 자, 이 친구는 안토니상이야~ (무서운 표정으로 다가가서는 다짜고짜) stand up!!! (깜짝놀랜 안토니 일어나자 다시 웃으며 --;;) 또다른 각꼬이상이지..이 친군 라스베가스에서 곧 결혼할꺼야..(레슬 리가 짓궂게) 안토니 기분이 어때? (안토니는 매우 어벙벙한 타입으로, 레슬리 말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있자) 너 처녀야? (레슬리 마돈나 흉내를 내며 like a virgin을 부름. --;;) 이 두 친구 정말 멋져, 둘 다 잘생겼지? (관중들한테) 네~? 네~~(그렇지? 오~ 그렇구말구~~) 어쩌구저쩌구..한 8년쯤이던가..난 노래 하는걸 상당히 오랬동안 관뒀었지, 하지만, 뭔가 심정에 변화가 있었던거야. 난 결국 깨달은거지, 나의 진정한 커리어는 영화와 음악 모두라는걸..바로 왼손과 오른손이라는걸." 그리곤 좌우수를 부릅니다.

* its a MC before sing me. (with real player)





"다들 행복해? 하하하~" 어떤 홍콩휀들이 환호를 보내자 키스를 날리는 것으로 답변하는 레슬리. ^^ "이번곡은 정말 중요한 곡이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곡이지, 왜냐면 나의 좋은 친구인 임석이 나를 위해 가사를 쓰고 내가 작곡한 노래거든. 당신이 누구건 당신이 어떻게 살건 이 노래를 들은 후 당신의 입장에서 느끼고 또 그렇게 살아간다면, 이건 정말 좋은일일꺼야. 와따시 워~" 오사카공연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누구건, 당신이 백인이건 흑인이건 황인이건, 당신이 대단한 사람이건 아니건, 당신이 행복하건 아니건, 당신이 이성애자건 양성애자건 게이건, 그 외 등등등이건,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음..정말 자기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 생각보다 쉬운일은 아닙니다. 대개는 어떤 집착이나 욕심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지요. 자신을 진정 사랑할 줄 아는 레슬리에게 감동받는 순간이고, 내가 진정으로 내 자신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왔나..는 반성이 들기도 하더군요. 정말 별 감동을 다 주는 콘사또입니당~ ^^ 레슬린 아를 부를때만큼은 절대로 장난스럽지 않습니다. 정말 진지하고 정말 열정적이고 정말 잘부릅니다. 홍콩때가 그 감동이 더 했는데요, 정말 연일 신문에 실리는 이상한 사진과 왜곡 기사, 저질 삽화. 레슬리가 정말 오랜 세월동안 매스컴은 날 괴롭혀왔다. 나의 가족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수많은 상처를 줬다.라고 말한 것이 다음날 신문에 레슬리가 어제 콘서트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혀 그와 당선생이 사귀고 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라고 나올 정도였습니다. 어쨌거나, 홍콩에선 항상 레슬린 아를 부르기전에 저질매스컴을 비난하며, 난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떳떳하다. 공명정대하다. 그들이 어떻게 말하던, 나에겐 신념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여러분이 있다. 신문따윈 I dont bloody care!라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쥐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정말 그런 레슬리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고, 레슬리는 항상 눈물을 흘렸죠. 아..그때를 떠올리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징징. 맨날 사람 뭉클해지게 하는 뭉클쟁이꺼꺼.--; 감동의 아가 끝나고 마지막메인곡 배니도수를 부릅니다. 역시나처럼 빨간망토를 하고 장미꽃을 던져주죠. 요코하마 사람들은 참 불쌍하게도, 레슬린 요코하마에선 안한게 많습니다. 화장도 안하고 히로시마라고 말하고 장미꽃도 안줬으니까요. 흘흘.

즐거운 레이브파티~ 레슬리와 함께하는 레이브파티는 정말 대단한 집중의 도가니입니다. 말이 좀 이상하지만, 보통의 레이브파티가 즐거운 음악과 함께 각자가 즐기는 거라면, 레슬리와의 레이브파티는 레슬리와 수많은 관중 각각이 모두 함께 즐긴다는 것입니다. 레슬리는 하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쏟아내는 굉장한 집중에 모두 반응을 합니다. 물론 레슬 리가 모두에게 일일이 반응을 보이는건 아니지만, 그가 다수를 향해 취하는 반응만으로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이 되는..그런 기분입니다. 하하, 내가 중증인가? ^^;

* its a MC after rave party. gorgor introduce dancers to an audience. (with real player)





레이브파티가 끝나고 여느때와는 달리 금방 다시 나온 레슬리가 이번 패션투어 중 최초로 댄서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덕에 매염방을 닮은 그 댄서의 이름이 아니타라는 것도 알게되고. 암튼 레슬리가 한명한명 이름을 호명하면 각자 자신만의 제스춰로 댄서들이 등장하는데, 여자댄서들이 나오기를 기다려 뒷짐 쥐고 서서 입술을 모으고 뽀뽀해줘~ 자세를 취하는 레슬리. --;; 아니타를 제외한 여댄서 두명에게 키스를 받아내고(?) 아주 신나하는 레슬리는 그 후 등장하는 남자댄서들은 발로 걷어찬다거나 이쁘게 등장했는데도 아는척 안해준다거나 하는 차별을 보입니다. --;; 어쨌든, 그렇게 친하게 등장한 댄서들의 소개가 끝나자 가차없이 하는 레슬리의 말. "자~ 그만 헤쳐!" 띠용.. 최초로 자신들을 소개해 즐거웠던 댄서들은 그렇게 싱겁게 들어가버립니다. 하하~ 오라버니 무셔워~ "자, 다음곡은 홍콩콘서트때도 부른적이 있는데, 나의 멋진 밴드 중 하나인 아무개(그당시 미처 누굴 가리키는지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 게리 아니면 안토니였던 것 같습니다)가 작곡한 노래이기도 하지. 정말 좋은 노래야. 지소환유니." 노래도 정말 좋지만, 레슬리는 지소환유니를 정말 잘 부릅니다. 댄서를 소개할때부터 모두들 일어나 있었기 때문에 지소환유니부터는 모두들 서서 함께 레슬리와 호흡하는..공연장안에는 그런식의 웨이브가 일고 있었습니다. 콘서트 중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방방 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로맨틱한 노래를 레슬리와 같이 호흡하며 따라부르는 대열에 낀다는 것..하하 말이 이상하지만, 더 좋은 표현이 생각나질 않는군요.

* gorgor said in korean again kam-sa-ham-mi-da means thank you. (with real player)





그렇게 지소환유니가 끝나고, 뭔가 마지막이 다 됐다는걸 느낀 우리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때쯤 저희에게 콘서트 내내 레슬리가 하는 일본말이 뭔지 가르쳐주던 옆좌석 일본휀 아주머니는 완전 우리와 같은 한국휀이 되어 레슬리를 외치고 괴성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레슬리~~꼬고~~"라고 열심히 외치는 우리를 레슬리가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했을땐 정말....정말 따뜻한 말이었습니다. 아우, 근데 우린 어째서 또다시 감사합니다로 대응해주지 못하고 이상한 괴성만 질러댔는지...후회막급이더군요. --;;; "뒤에서 날 도와주는 스텝과 밴드들 그리고 관중 여러분들게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멋진 공연이 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하면 다들 또 올꺼지? ^^ 장폴꼬디에, 프로맥스, 매일매일 여기저기서 도와준 일본스텝 누구누구상, 특히 아픈 내게 약을 지어준 누구상, 그리고 플로랜스첸, 프로듀서 피터등..모든 나의 콘서트훼밀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자, 이제 마지막곡...아, 와따시.."

그렇게 아의 앵콜이 끝나고 아의 멜로디로 후렴을 반복하는 앤딩음악이 울려퍼지며 레슬리는 무대 양끝을 오가며 관중에게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물론 기립박수와 환호로 마지막을 아쉬워했죠. 에오...기나긴 일본 투어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12년이 넘도록 좋아해온 레슬리는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훨씬 아니, 제가 세상에서 아는 그 누구보다도 가장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언제 다시 레슬리를 이렇게 실컷 볼 수 있을까...2000년도 가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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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공연에서 한가지 특이한 점은 무대가 낮다는 것입니다. 홍캄의 무대는 족히 160센티미터쯤은 되는 높이여서 웬간해선 레슬리를 아래서 위로 고개를 높이 치켜 들고 봐야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그 신비감과 위엄에 휩싸여 공연을 감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정말 앞자리만 아니면 레슬리와 같은 눈높이에 위치하게 되는...가까운 거리에서 같은 눈높이로 레슬리를 보게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이건 생각보다 훨씬 신기합니다. 분명 레슬리는 무대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가까운 거리에서 같은 눈높이로 대하는..매우 인간적인 면까지 느낄 수 있는 희한한 경험이었던것.) 특히나, 요코하마에서는 레이브파티때 맨앞자리보다도 더 앞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그날 레슬리는 자신의 메이컵 아티스트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듯, 거의 화장을 하지않은 맨얼굴이었기 때문에, 땀방울에 숨소리, 그리고 반은 하얀 수염, 반짝거리며 쏘아보는? 눈까지..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별로 높지 않은 레슬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홍콩에서의 베일에 가려진 듯한 레슬리만큼 정말 잊을 수 없는 매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_^








적다보니, 하고싶은 얘긴 다 빼먹고 두서없고 지루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언제 생각나면 남은 얘기들 더 올려볼께요.


HAPPY 2001~!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