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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4-21 16:41
[2002년-Interview] <b>City Entertainment NO.599</b>
 글쓴이 : 12956
조회 : 16,017  

전영쌍주간 No.599 28 MAR - 10 APR 2002
INTERVIEW장국영 마음 깊은곳에서 떠돌아다닌다.


TEXT : 荷瑪
PHOTO : Eric Tai



이번 인터뷰는 3년만에【전영쌍주간】이 장국영과 함께 한 정식인터뷰이다. 인터뷰장소는 한 호텔의 스위트룸. 장국영은 창가에 놓여진 의자에 앉는걸 선택했고, 공교롭게도 그건 두다리를 쫙펴고 올려놓을 수 있는 스타일의 의자였다. 그가 앉자, 모두들의 반응은 이러했다. :

정신과전문의를 보는 것 같지?

누가 의사인지?
누가 또 환자인지?

당연히 그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장국영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기대할 순 없었다.



라지량, 이동승과는 세번째로 함께 한 작업이다.

"이도공간"은 당신이 "색정남녀"와 "창왕"에 이어, 세번째로 라지량, 이동승과 함께 작업한 작품인데, 당신들이 특별히 잘 맞기라도 하나요?

당신은 예전에 이동승이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는군! 아마도 10년쯤이었을것이다. 난 그가 당시에 장국영은 "substance"가 없고, "content"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기 마련이어서, 나 또한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이전보다 그러한 날카로움이 적어졌다. 나이도 들었고, 이전처럼 천박스럽지는 않다. 처음에 "색정남녀"는 내가 캐스팅되지 않았다는걸 알고 있는가? 가장 먼저 캐스팅된 사람은 주성치였다. 그 뒤에 어떻게 해서 그가 캐스팅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이동승이 나에게 "색정남녀"에 출연해달라고 했다. "색정남녀"는 3급영화(미성년자관람불가)이다. 그건 비교적 "edgy"했지만, 그때 난 또 "동사서독"과 "패왕별희"를 찍어서 이미 모든것을 밖으로 내어보여서 부담감이 없어졌기 때문에, 난 내가 다른 쪽의 의미가 있는 영화를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들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을 해서 "색정남녀"를 찍은 것이다. 나는 그때부터 이동승감독이 장국영을 발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신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지요?

없었다. 당시에 나에게 많은 선택권이 있었지만, 그가 찾은 건 나였고, 나 또한 당시에 그가 한 한마디말로 인해 영화를 찍기로 했다. 그는 "당신은 후배들을 도와줘야 합니다! 감독은 라지량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때, 난 도대체 누가 라지량인지 몰랐다. 그 후에 그를 직접 만나서야 매우 낯이 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는 원래 왕가위감독과 같이 일을 했던 사람이었다. 그 당시에 난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고, 하지만 그들에게는 많은 복잡한 문제들이 따라서 "색정남녀"는 한편의 "fantastic movie"라고 불리워질 수는 않았다.
그뒤에 우리 셋은 좋은 친구가 되었는데, 한번은 이동승이 우리집에 와서 나한테 알맞은 배역이 있는데 그 역할이 "psycho"적인 인물이어서 내가 수락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의 대답은 "왜 내가 그런 "psycho"역을 하지 않겠는가?"였다. 난 그것이 하나의 악역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난 그들이 그 역에 홍콩영화인들이 가장 붙히길 좋아하는 "나쁜역을 맡은 이유의 부담감을 강조한 사족을 더하지만 않는다면, 그 배역은 매우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나 역시 그 두사람에게 매우 감사한다. 결국엔 이러한 불필요한 "이유"를 덧붙이지 않았다. "창왕"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영화이다. 비록 그 영화에는 색다른 스타일이 있었지만, 오히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credits"를 준 영화였다. 그들과 함께한 이 만족감이 내가 왜 "이도공간"을 찍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당연히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내가 "dark drama"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전 당신의 "이도공간"에서의 역할이 약간은 "창왕"과 연결되어있다고 생각되는데, 두 배역 다 마음과 정신세계에 중점을 두었죠. 이러한 역할이 현재단계에서 당신이 특별히 좋아하는 역할인가요?

나에게 다시한번 멋진 남자주인공역을 하라고 한다면, 난 이미 "go over the hil"l이다. 20여년동안 많은 애정영화를 찍었다. 지금 단계에서는 내가 "more than melodrama"를 찍어야하는가? 답은 틀림없다는 것이다. 난 이미 그런 러브스토리의 영화를 찍는것에 싫증이 났다. "창왕"과 "이도공간"의 배역이 다른점은 전자는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겨서 아무도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선상에서 낙관적인 인물이다. 후자는 정서가 떨어지는 인물로, 그는 자신이 다시 이전의 아픔을 겪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어떤 사람은 아마도 장국영은 이미 부담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영화를 찍고 안 찍고 어떤 영화를 찍을것인가, 또한 무슨 영화를 찍어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다. 사실 난 여화를 찍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집착한다. 난 똑같은 역할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최근 영화를 적게 찍는 이유이다.

당신이 "이도공간"에서 맡은 역은 앞뒤가 전혀 딴판인 인물이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 배역을 연기하는지요?

비록 이 역이 영화앞부분과 뒤부분에서 보여주는 정신상태가 각각 다르지만, 난 그를 서로 다른 두명의 인물로 보지 않는다. 난 영화 뒤부분에서의 불안정한 정신상태가 조금씩 앞부분의 정상적인 상태로 스며들게끔 해서 관객들에게 가벼운 힌트를 줄려고 했다. 만약에 그 역의 정신상태가 갑자기 변한다면, 관객들은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난 강연을 해야하는 첫번째 씬을 연기를 할때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매우 강한 설득력을 필요로 했고, 관객들로 하여금 내가 한 명의 정신과전문의를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할 순 없었다. 나는 "take two"가 없는 연기자이며, "formatiom acting"의 연기자가 아니다. 난 모든 "take"를 똑같이 할 수 없는데, 이것이 나와 양조위가 다른 점이다, 그는 모든 "take"를 "consistent"할 수 있다. 나는 감독으로 하여금 편집할때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자유롭게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독백을 하는 장면에서 순조롭에 이루어지기만 하면 내가 직접독백을 추가한다. 라지량은 임시필름을 보고 나서, 나에게 건의를 했는데 마지막에는 나는 그의 건의에 따라 연기를 했고, 그 영화의 독백장면은 4개의 "take"로 찍어서, 모든 "take"를 다 사용할 수 있었다.

임가흔이 이 영화에 캐스팅됐을 때, 감독은 그녀에게 정신병원에 가서 그곳의 분위기를 느끼고 오라고 주문했죠. 당신처럼 연기경험이 풍부한 경우에도, 이런 방법이 필요한가요?

필요없다. 하지만, 난 정신과전문의를 2번 찾아간적이 있는데, 그들은 알지 못한다. 어떤 때는 난 직접 그 배역의 자료를 수집한다. 이번 역할은 인물의 정신상태에 치중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했다. 영화전반부의 강연장면과 임가흔을 치료하는 장면은 정신과전문의들이 사용하는 어조와 동작및 눈빛을 배워야 했다. 코미디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 그럴 수 없었다.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난 불안정한 정신상태속으로 들어가야했고, 비록 나는 영화속에서의 역할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연기자이지만, 이번에는 매우 힘들어서 "miserable"이라는 단어로 그 상황을 표현할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을 계속해서 역할의 "dark side"의 정신상태에 남겨두는지, 아니면 "take"와 "take"사이에서 바로 빠져나오는지?

두가지 다 가능하다. (웃으면서) 그러나 어떤 장면에서는 반드시 계속해서 역할의" dark side"한 정신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예를 들면 몽유병환자처럼 돌아다니거나 끊임없이 옛날 책을 찾고 신문을 자르는 장면에서 말이다. 촬영을 할 때에는 나는 촬영장에 도착해서 바로 모든 스탭들에게 "오늘 찍을 장면은 "heavy"하니, 나한테 말을 걸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해놓는다. 결국엔 나는 하루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다른 한장면은 임가흔과 이자웅이 비디오테잎을 보고 내가 몽유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안 후에 우리집에 와서 나에게 욕을 듣는 장면이다. 이 두 장면은 매우 큰 "energy"를 필요로 했고, 난 내 스스로를 줄곧 억압된 상태와 정서적으로 떨어진 상태에 남겨두어야만 했다.

당신은 관객들과 떨어져있는 방법으로 "energy"를 축적하나요?

약간은 그렇다. 이 방법은 쓸만하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이 일종의 소외감같은것이기 때문에 나의 역할 또한 자신의 기억을 잃어버리도록 제어을 한 상태에서, 강압하는 방법을 써써 자신을 억누르는 이 역할을 연기했다.

당신은 심리와 정신학과에 흥미가 있나요?

있다. 그러나, 나는 사실 즐거운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만약 심리학을 깊히 연구한다거나, 주위사람들의 많은 dark side를 발견한다면, 오히려 내 스스로가 불편할까봐 걱정이 된다.

전 당신이 사람은 밝은면과 어두운 면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 두 면은 영원히 맞설 수 밖에 없는 것인가요?

난 항상 감독과 시나리오작가에서 "한 인물을 영원히 좋은 사람이나, 비극적인 인물로 만들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어두운 면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사람들의 가치관이 다른데, 우리들이 어떻게 분계선을 그어놓을수 있겠는가? 난 정신과전문이라는 이 직업을 정말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난 정신과의사를 만나고 싶지않을때도 있고, 다른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기를 원치 않는다.

당신은 자신이나 다른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것에 흥미가 있나요?

나는 주위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자신의 흉한 면을 많이 폭로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웃음) 어떤때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만일 정말로 날 있는 그대로 폭로해서 보게 된다면, "I can be a very fuck up guy!" 나 또한 자신을 어떤 모양의 물체라고 나타낼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dark side"를 가지고 있다.

당신은 좋은연기자는 "psycho"라고 생각하나요?

"Definitely" 난 그렇게 생각한다. 어떤 때는 배우는 감정이 격해져서 머리속에서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칼로 사람을 찌르는 그런 상상말이다!(크게 웃음)

전 당신이 오늘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여전히 편하게 인터뷰에 응해줘서 매우 기쁩니다.

난 내가 다른사람에게는 많은 일들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비춰진다고 생각한다. "take it easy"적인 사람말이다. 하지만, 사실 나만이 내 자신이 "take it easy"인지 아닌지 안다. 때때로 사람은 어디에서나 자신의 태도를 나타내야 하는대, 하지만 완전하게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을 수 있을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때때로 어떤 일은 정말로 자신이 절박하게 반응할 수 도 있다. 어떤때는 너무 지나쳐서, 사람들에게 "Oh-- I can control him!"라는 생각이 들게끔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은 원래부터 때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하게끔, 아무것도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난 후자를 선택하겠다. 이 사회에서 사람은 적어도 때에 맞는 태도를 보여야만 한다.

연기방면에서 다른 내면의 악마와 같은 면이 없는지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있었다. 처음에 "패왕별희"찍자고 나를 찾아온 사람은 라계열이었는데, 그때 나의 반응은 "할수 없다. 내가 어떻게 찍겠어?"였다는 것을 기억한다. 당신이 super star일때, 대중적인 이미지를 고려해야한다면, 그 영화를 찍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후에 난 정말로 "패왕별희"를 찍고, 그 후에 "춘광사설"을 찍었다. 난 감히 이 두 영화를 찍었는데, 아직까지도 내가 마음속에 무슨 악마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두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또 다른 장국영"을 볼 수 있게끔 해주었습니다.

난 관객들이 더욱더 많은 "또 다른 장국영"을 볼 수 있게끔 해주겠다. 난 만일 message가 있는 코미디영화를 찍을 수 있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코미디영화도 사실 안에 내용을 담을 수 있지만, 홍콩영화계에서는 줄곧 그냥 웃기만 하는 영화가 유행했다. 웃고난 후에는 아무것도 없는 코미디영화말이다. 난 사람들에게 난 오로지 깊이가 있고 난이도가 있는 영화만 찍는다는 착각을 주고 싶지 않다. 사실도 그러하고 말이다. Im there! Im waiting!


# 해석후기
매번 哥哥의 인터뷰를 해석할때면, 그의 심오한 말들을 표현할 수 없는 내 한국말실력에 답답할 뿐이다. 그래서, 그 어떤 인터뷰보다도 哥哥의 인터뷰기사가 해석하기가 힘들게 느껴진다. 하지만, 해석에 따른 만족감은 제일 크다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해석에 어색한 부분이 있더라도 잘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