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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2-23 15:59
황요명과의 앨범제작후기3편 - from 人山人海
 글쓴이 : 12956
조회 : 11,863  
♧ 앨범이 나온지 한참 되었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올립니다.




난 태풍을 사랑한다. -「十號颱球」(part four)

- 이 글은 황요명이 성립한 음반제작회사 人山人海에 올라온 황요명의 글을 해석한 것입니다.

황요명의 음악에 익숙한 팬이라면, 「十號颱球」이라는 곡을 이미 들어봤을 것이다. 황요명은 작년에 「漫遊拉闊遊樂會」에서 이 노래를 부른적이 있었는데, 그는 이 노래를 아주 좋아하지만, 이 곡을 자신의 앨범에 수록하지는 않았다.

"곡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나와 哥哥는 각자 많은 곡들을 가지고 와서 직접 고르는 방식을 취했다. 「夜有所夢」과 마찬가지로 「十號颱球」도 원래 나의 solo album에 수록하려고 했던 곡이다. 하지만, 「漫遊拉闊遊樂會」
에서 부른 후에, 난 이 노래는 나보다 훨씬 더 부르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불러야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만약 哥哥도 이 곡을 좋아한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곡을 듣자마자 매우 맘에 들어했고, 나에게 "좋다, 난 이 노래를 부르겠다."라고 했다.

"내가 구상한「十號颱球」의 편곡은 「漫遊拉闊遊樂會」에서 선보인 스타일이 아니었다. 내가 구상했던 편곡스타일은
지금 哥哥가 부른 판본이다. 80년대의 전자음악 편곡의 느낌이 들어간 것 말이다. 당신들이 지금 들을 수 있는 그러한 드럼과 전자효과는 우리들이 일부러 집어 넣은것으로 비록 그 곡의 base line은 80년대스타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특별히 이 두가지 효과를 믹스했다.
작년「漫遊拉闊遊樂會」에서 난 내앨범의 발매시기가 태풍이 오는 시기와 맞지 않아서 걱정된다고 했던 말을 했었다. 그래서, 당시에 난 먼저 이 곡을 불렀었다. 비록 최종적으로 내 solo album에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작년말 전에 발매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이곡만은 태풍이 오는 시기전에 발매할 수 있게 되었다."

왜 「十號颱球」이라고 이름을 붙였나요?

"난 사실 note book에 내가 만들고 싶은 노래의 notes를 적어놓는데, 대강의 내용과 쓰고 싶은 곡명등을 기록해 놓는다. 「十號颱球」은 내가 쓰고 싶었던 곡명 중의 하나였다. 이 곡명은 사실 임석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는 이전에 이러한 제목을 가진 노래를 써보고 싶다고 했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러한 제목을 가진 노래를 쓰지 않았고, 내가 周耀輝이 내게 써준 곡에 「十號颱球」라는 곡명을 붙였다. 그가 개의치 않길 바란다. 나에게 있어서 다른사람과 같은 곡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다지 드문경우는 아니다. 「這me遠那me近」처럼 말이다. 아마도 나와 작사가들이 좋아하는 것이 매우 비슷해서인가보다, 모두 비슷한 종류의 영화와 음악 책등을 보기 때문에 많은 영감들이 비슷한 부분에서 나온다. 마치 임석과 wyman의 「愛的教育」처럼 말이다, 그들은 다른 시간에 각자 이 곡명을 가진 곡을 썼다. wyman은 매영방에게 주었다. 다른 예는 「一一」인데, 원본은 내 solo album에 실렸고, 다른 한 곡은「祖與占」을 주제로 한 곡이다, 하지만, 난 이미 이 곡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난 또 shine의 곡과 같은 곡명을 가진 곡이 2개나 더 있는데, 정말 겹치지 않게 하는 일은 불가능한가보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의 아픔 -「如果ni知我苦衷」(part five)

"나와 哥哥는 신곡외에도 서로의 곡을 2곡씩 불렀다. 우리는 서로의 노래중에서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한곡씩 부르기로 했다. 나는 哥哥의 예전노래들을 많이 들어봤다. 하지만, 어떤 곡을 내곡으로 만들어야할지 몰랐다. 어떤 곡은 내가 내 스타일로 만들 만한 자신이 없어서 난 그곡을 선택하지 못했다. 「如果ni知我苦衷」는 哥哥가 몇해전에 주혜민에게 써준곡으로, 난 이곡이 창법이나 편곡방식에서 충분히 내 스타일로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이곡을 부르기로 결정했다."

당신은 다른사람의 곡을 성공적으로 완벽한 황요명의 스타일로 바꾸는 능력이 있는데, 이렇게 이미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곡에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요?

"나와 基爵는 서로 다른 몇건의 project에서 마치「暗湧」처럼 리메이크 작업을 했었다, 우리는 녹음에서 노래, mixing까지 하루밤에 다 완성했다, 당시에는 영화「越快樂越墜落」의 ost작업을 해야했기 때문에, 하루만에 완성해야만 했었다. 「如果ni知我苦衷」는 당연히 하루만에 끝낸 작업이 아니다, 나와 基爵는 아주 일찍부터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基爵는 이 곡의 편곡을 아주 좋고, 간단하게 해낼 예정이었고, 난 이 간단한 편곡이 오히려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매우 powerful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일 주의깊게 이번 앨범을 들었다면, 이번 앨범에 「夜有所夢」을 제외하고는 편곡상에 많은 기타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게다가 基爵는 새로운 악기를 사용했다...... 基爵는 최근에 70, 80년대의 매우 오래된 전자악기에 빠져있어서, 여러개의 오래된 synthesizer를 구입했는데, 특히 이번 곡에서 그는 이런 그만의 "장난감"을 사용했다."

당신이 이곡을 부르는 것을 듣고 있자면, 마치 이곡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있는것처럼 들리는데요. 이 곡이 오래된 곡이라서 그런건가요?

"이 곡을 녹음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어떤 곡에 대해서 매우 feel이 있을 때는 그 녹음은 아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또, 어떤 때 어떤 곡은 아주 오래시간을 들여 녹음을 하기도 한다. "夜有所夢"처럼 말이다. 아니면, 내가 이전에 이미 이 노래에 익숙해졌기 때문일수도 있다. 난 이「如果ni知我苦衷」노래에 대해 특별한 느낌이 있어서, 일단 녹음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바로 녹음할 수 있었다."

제자리로 돌아간 감정 -「春光乍洩」(part five)

哥哥는 이전에 「春光乍洩」이라는 영화를 찍은 적이 있었지만 「春光乍洩」이라는 노래는 부른 적이 없었다. 이번 project의 관계때문에, 「春光乍洩」를 마침표로 선택했다.

"「春光乍洩」은 내가 哥哥에게 골라준 곡이다. 그는 영화 「春光乍洩」에 출연한 적이 있었지만, 사실 「春光乍洩」이라는 곡은 불러본 적이 없었다. 난 그가 이 곡을 부른다면 하나의 뚜렷한 부호를 그려넣는것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 곡을 다시 새롭게 편곡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사실 내가 이 노래를 이미 여러스타일로 불렀기 때문이다. 내가 발표한 음반에도 이미 4가지 스타일로 녹음해서 발표했었고, 라이브콘서트에서도 5~6가지의 다른 version으로 불렀었다. 난 이번 작업의 가장 완벽한 점은 비록 노래와 영화가 직접적인 관계는 전혀 없지만, somehow 그것과 그것들은 어떤 점에서는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결과적으로는 저절로 연상시키게끔 했다는데에 있다고 본다. "

이 곡은 남미스타일의 느낌이 진하게 전해져오는데요, 일부러 그런건가요?

"그렇다. 우리는 특별히 홍콩에 있는 기타리스트를 초빙해와 이 남미 라틴풍의 기타부분을 연주하게끔했다. 그는 Tommy Ho인데, at 17의 Ellen의 기타선생님이며, Tommy역시 나를 도와 "錯蕩"의 기타부분을 연주했었다. 이 곡의 편곡은 Jason이 다시 새롭게 한 것이다. 우리들의 idea는 영화 「春光乍洩」에서 나왔다. 어떤 남미의 풍경같은 것 말이다. (by the way, 앨범에서 우리들은 남미라는 지명을 언급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tango의 느낌이 나도록 했고, 당연히 편곡에서 人山人海의 제작특징인 전자느낌을 배제시킬수는 없었다."

哥哥의 창법과 당신이 생각하던 것과 틀린점으로는 무엇이 있었나요?

"哥哥의 목소리는 원래 매우 허스키했고, 이번 곡에서 요구하는 음역은 매우 넓었다. 그의 key는 나보다 한단계 낮았다, 사실 어느 선상에서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매우 비슷해서, 어떤 때는 나조차도 분간해낼 수 없었다. 고음부분에서 겨우 분간이 되었다. 하지만, 저음부분에서는 너무나 비슷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다른점은 哥哥의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매우 섹시한 느낌을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둘 사이의 가장 틀린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작업을 무사히 끝마쳤는데요, 지금의 기분은....

"이번 EP를 완성한 후에 나에게 준 감정은 마치 휴가를 다녀온 듯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주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그런 휴가말이다. 난 당시에 단시 5곡만 하는건 뭔가 덜 끝낸것 같은 느낌이 들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일 이것이 휴가와 같다면, 사실 5곡으로도 충분했다. 나에게 이번 작업은 아주 잘 놀았던 project였다."

* From 人山人海(PMPS Prod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