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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Lily del    哥哥... 왜.. 이 세상에는.. 당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거죠.. 당신.. 그래서.. 힘들었던건가요.. 오늘따라.. 더욱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哥哥...哥哥...哥哥... Where are you now.... 지금 어디 계신가요... 2003/07/11 (15:35:30)  name  pass     제목 : 2시...두고 보렵니다!!     원비디 del    어제..오랫만에 라디오를 들었어요.평소 에프엠포유를 들어서 주파수가 항상 그쪽에 고정 되었죠.3시22분..장항준의 어수선한 영화이야기에서 레슬리 얘기가 나오는것을 듣자마자 어찌나 설레이던지..살다보니.. 그래 이렇게 살아있으니,방송에서 레슬리 이름도 듣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좋아했는데...윤종신,장항준..그 두사람의 대화가 갈수록 천박해 지더군요.... 4월초..윤도현씨가 진행하셨을때,toyou를 방송하면서 고인에 대한 배려를..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스럽게 했었는데..어제 그 두사람.. "장국영,장국영이!"라고 하더군요.자신들보다 연장자이신데도 불구하고.. 그래요..이정도야 철이 덜들었거니..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어요. 하지만 그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황색언론의 가십들을 주워다가 공인된 사실인양 말하다니!! 정말 두 사람 모두 사회화가 덜 된 인간!! 그런식의 발언을 하고도 지성인이라고,성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말...어제 방송듣고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레슬리를 지켜줄수 없는 나약하고 힘없는..제가 너무 싫었어요. 이제..곧 2시가 되는군요..어디 오늘도 막말하나..지켜볼거예요.. 2003/07/11 (13:33:57)  name  pass     제목 : 哥哥 때문에 우리 부부 대판 싸웠어요.     前 speace 회원 del    저는 3공주중 막내로 자라 유나히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더 받고 자랐습니다.언니들 열심히 연애할때 전 꺼거의 팬클럽 회장단 맴버(스페이스)로 일하며 저 역시 늘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에 아니 아티스트에 관심이 없었던 언니들은 절 늘 한심하게 봤습니다. 언니들은 다 내노라하는 집안에 시집을 갔고 저역시 시집갈 나이에 부모님의 소개로 6살 더 많은 남자에게로 시집을 갔습니다. 난 내 남편을 레슬리만큼 사랑합니다. 지금 전 그냥 평범한 주부고 신랑은 전형외과 의사입니다. 근데 문제는 한달전 새로온 간호사가 화근입니다. 병원에 온 저에게 어디서 뵌 듯하다고 했지만 전 기억이 없기에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간호사와 X-ray촬영기사가 같이 새로이 바뀌어 오랜만에 저의 집에서 병원 식구들 모두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근데 저의 집거실 한부분엔 꺼거의 음반 비디오테입들이 수두룩하고 서재에는 제가 대학때 그린 아주 큰 꺼거의 그림이 있는데... 집구경을 한 그 간호사왈,<아!생각난다!징국영 팬클럽회원이였죠?모임때 시내에서 포스터 붙였던 그언니?....> 6살차이 나는 남편은 절 늘 예쁘고 귀엽게 봐주고 꺼거가 죽었을때 위로도 해주었는데,제가 팬클럽까지 가입하며 광적인 팬이라는것은 얘기안했거든요. 모두들가고,남편은 <난,그런애들 좀 이해 못했는데,너가 그랬니?길에서 뭘 붙여?난 장국영이 가수라는것은 너만나고 안사실이고(제 남편은 영화배우로만 알았지요)홍콩에서 기껏해야 우리나라 윤수일 정도의 인기였겠지?) 와!저는 그말에 무지 화가나서<왕년에 조용필보다 더 인기있었어.최고였다고?>신랑왈<그래,김수철로 해둔다.김수철>저왈<뭐?이렇게 꺼거를 무시해도 되는거야?팬클럽 회원한게 뭐 나쁜거야?> 신랑왈<그래,다시 윤수일 정도로 해준다> 저는 너무 화가 나서 큰소리로 처음으로 6살 많은 신랑에게 대들었습니다< 어찌 2003/07/11 (13:11:57)  name  pass     제목 : 레슬리...어떻해야하나요,,     히로 del    전,,너무도,,화가납니다,, 어제..2시의.데이트를,,듣게..되었거든요,, 많은,분들이.들었을거라고생각듭니다, 너무도,,저질스러운,,대화라,,여기선,,감히.. 언급하고싶지않습니다, 제가,,화가나는것은, 사람이라면,,100일채..지나지않은,고인에대한,, 예의조차,,모른다는것,, 너무도,,함부로,,말한다는것,, 레슬리에관해.. 아무것도,모르는,,사람들이..너무도,함부로,, 우스갯소리로,말한다는것,, 전,그것들이.너무도,,화가나,,견딜수가,,없습니다,, 레슬리는,, 생애..있어서도,,평생..이렇게..가십에..시달렸는데. 고인이된..지금도,,레슬리를,함부로,,말한다는것이.너무도, 억울해서,,진정이.안됩니다,, 제가,,더,,화가난것은,,그사람들에게는, 죽음이.아무렇지.않나요, 어떻게.죽음에..관해..이야기를할때..웃을수가,,있나요,, 그사람들은,본인들로,,인하여, 얼마나,,많은사람들이..분노에..치를떨었는지. 얼마나,,많은사람들이..마음아파했는지.알까요,, 그것조차,,모르겠죠.. 모르겠어요, 너무나,화가나서,견딜수가,없네요, 2003/07/11 (05:47:23)  name  pass     제목 : glass love를 듣고     보리수 del    운영자님께서 올려주신 꺼거의 glass love를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노래의 느낌을 뭐라 설명해야 할까요?..... 허스키한 저음으로 그의 흐느낌이 전해져옵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그는 울고 있는듯 합니다.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란 이런 걸까요?.. 몸도 마음도 아픈 상태에서 그는 누군가에게 애타게 고백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문으로 된 가사를 lovegorgor.com에서 영어로 옮겨놨더군요.. 대강의 내용이 이렇습니다. (오역이 있을수 있으므로 정확한 해석을 원하신다면, lovegorgor.com을 참조하세요.) ......예전에 난 네게 행복을 줄 수 있었는데, 지금 줄 수 있는 것이라곤 외로움뿐이구나.. 네게 키스해보려하지만, 마치 얇은 종이에 키스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 그리고 그 종이가 찢어져도 슬픔의 감정이 없어.. 비통한 심정으로 나는 준비해왔지, 사랑이란 유리잔과 같이 언제라도 땅에 떨어질 수 있는 것, 우리가 이대로 지속한다면, 나는 너를 미워하게 될 뿐이야, 단지 우린 말하지 않을 따름이지.. 내 눈물이 공허한 마음에 사랑을 지속시킬수 있다고 믿지는 않아.. 네가 엎어버린 물을 다시 주워담는건 불가능해, 그냥 물처럼 사랑도 서서히 퍼져나가 없어지도록 내버려두렴, 만약 네가 지쳤다면, 안녕이라 말하는게 죄가 되는건 아냐, 비록 함께 손을 잡고 왔지만, 홀로 떠나버린다해도...., 그래 떠나가렴,, 네 인생에서 사랑이 단 하나인 것만은 아닐꺼야.. 우리가 함께 하기엔 너무나 많은 축복이 필요하고, 아니면 내가 너를 가지기엔 충분치 못할지도 몰라. 비록 슬프다할지라도 미움이 사랑보다 나을지 몰라, 너는 내가 누군지 기억하게 될거야, 마치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우연히 기억하는것처럼 말이지.. 나는 일찌기 내 품에 너를 담았고, 너를 잃는다고 해도 두렵진 않아.. 난 사랑이란 너무나 깨지기쉬운 유리잔이란걸 알고 있었기에..... 이 노래의 작사가는 임석씨라고 합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에 어떤 식으로든 꺼거의 감정이 투입되지 않았다고 보긴 힘든것 같습니다. 왜나면 그는 한 곡의 노래를 부를때는 하나의 스토리를 생각한다고 할 만큼 가사에 의미를 두었으니까요, 그리고 사십대의 중반을 넘어선 꺼거는 아무런 의미없이 이런 가사를 노래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꺼거와 당당의 문제는 당사자 본인들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고 또 왈가왈부한 사안이 아니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꺼거가 정말 많이 외로웠고 그에겐 깊고도 진실한 사랑이 절실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유리잔과 같이 깨지기쉬운 것이며 정말 지쳤다면 자신으로부터 떠나가는게 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노래로부터 전해지는 그의 목소리는 낮게 낮게 깔리는 흐느낌 그 자체였습니다. 차라리 병에 걸린 자신으로인해 당당이 고통받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꺼거의 비통한 심정이 실려있다고 생각하고싶습니다.. 제가 충격적으로 읽었던 책 중에 월리엄 스타이런 이라는 작가가 쓴 보이는 어둠, 우울증에 대한 회고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명한 작가인 이 저자는 우울증으로 고통받았고 그 고통의 강도는 육체와 정신 양면에서 상상을 초월한 것이라는 사실을 정말 끔찍하도록 사실적이고 간결한 문체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자살이라는 죽음의 문턱 바로앞에서 극적으로 이 병을 극복하는데, 그가 쓴 이 책의 앞장을 펼치면 백지위에 쓰인 자그마한 글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 아내 로즈에게 - 오늘따라 이 자그마한 글씨가 나를 아프게 합니다. 벌거벗은 자신을 내보이고 그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아픔이 아닌 격려가 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꺼거에게는 정녕 없었던 것일까요? 2003/07/11 (01:21:20)  name  pass     제목 : 레슬리...     몽가야... del    오늘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과 학창시절 얘기를 하게됐어요. 선생님의 고등학교 시절 반 친구 이야기를 듣게되었어요. 선생님 말로는... 그 친구는.. 기말고사 자리배치 때 선생님 옆 자리에 앉아 시험을 볼 친구였는데, 그 친구분은..기말고사 시작하는 날 공부가 힘들어서 자살을 택하셨대요. 그 친구분은 기말고사 시작날 자살하기로 마음 먹고 이미 많은 준비를 해 두셨다고 했어요. 주위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편지도 써 두었고, 계획날 맞춰 라디오 방송에 자신이 떠날 때 꼭 이 노래를 듣고 싶다며 이미 엽서도 그 날에 맞춰 음악신청까지 해 두셨대요. 결국 그리고는...... 기말고사를 보러 학교에 오시지 않았데요. 저...... 이 얘기가 왜 이렇게 슬프게 다가왔는지..그저 남의 얘기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 얘기를 듣고 전 더 혼란스러워졌어요. 일반 사람도..어린 여고생도... 자신이 떠날땐 살아온 생을 정리하는데... 어쩜 당신은 허무하게 세상을 등지신건가요..? 스스로 생을 놓았다고 믿는 건 아니예요.. 그렇다고 남의 손에 의해서란것도 더더더 아니구요... 그저...세상을 이렇게 허무하게 갑작스레 떠나버린 당신이 이해되질 않아요. 왜 그랬나요? 왜 그래야만 했나요? 진정 당신의 죽음을 이해하고 설명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나요? 알면서도 입다물고 있는건가요? 당신이 이지경이 될 동안 당신의 주위사람들은 대체 뭘 하고 있었나요? 결국 당신은 진정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건가요? 착하기 그지없는 당신을 왜 이지경까지 몰아간건지.... 모두가 당신에게 기대는 사람뿐이었나요? 당신이 기댈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찾지 못한건가요? 당신은 사람이예요...신이 아니라구요... 당신도 답답하고 짜증이나면 화내고,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을 했었어야죠.. 왜 참았나요? 왜 힘들다고 말하지 못했나요? 믿을 사람을 못 찾은건가요? 당신 주위의 이름난 사람들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였나요? 그 사람들...이름만 유명했군요... 당신과 친하다고 내세우기만 할 뿐... 당신에게 해 준건..도움이 된 건...아무것도 없어요..... 당신을 다시 볼수 있다는 거..어렵다는 거 알아요.. 지금 제가 원하는 건 당신이 왜 이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그 이유만이라도 알고 싶어요... 이젠 화가 나요.. 바보 같은 당신 때문에... 바보 같은 당신을 진정으로 이해못한 당신 주위사람들 때문에.... 너무나 화가 나요........... 2003/07/11 (00:29:21)  name  pass     제목 : 감사드립니다.     kelly del    그날 이후.. 전 홈에 남겨주신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꼭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의 哥哥에 대한 추억들.. 함께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Jennie, Lelie야.. 말 안해도 내 맘 알지? 가끔씩 이 홈을 만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우리가 이런 공간을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내 곁에 너희들이 있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 굳이 말 안 해도 우린 서로 알고 있지만, 哥哥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괜시리 한마디 하고 싶어진다.. 고마워... 2003/07/11 (00:25:25)  name  pass     제목 : 운영자님 따뜻한 도움 부탁드립니다.     루시 del    운영자님 마니 힘드실텐데 홍콩 다녀오신 후기 남겨주시고 12956싸이트를 운영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방에 사는 관계로 온라인매장 외에는 레슬리의 음반을 구입할수가 없습니다. 온라인매장엔 97과월 외엔 다 매진이더군요. 그래서 이번 추석연휴에 홍콩에 갈거라고 했더니 신랑이 목록을 적어주면 친구가 중국가는편에 사다달라고 하겠다고 합니다. 운영자님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신중에 염치없는 부탁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번에 홍콩에 다녀오시면서 구입하신 DVD의 제목만이라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사진집의 제목등 구입할수있는 제목들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중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할런지요? 콘서트DVD를 꼭 갖고 싶어서요. 저의 무지를 용서하시고 88, 고별, 열정 이렇게 뿐이 모르거든요. 이 제목만으로도 구입이 가능한지요? 2003/07/10 (23:32:07)  name  pass     제목 : 홍콩에 다녀 왔습니다.     인 del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그도 없는 홍콩에 왜 갔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갔었습니다. 정말 달랑 가방만 하나 가지고. 홍콩의 날씨는 예년과 같았고 그 자리에는 그 건물이 모두 제자리에 예전처럼 가만히 있는데 왜 내가 찾는이만 없는지... 그가 투신한 호텔에서 난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그가 마지막으로 마신 그리고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오랜지 쥬스 한잔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전 눈물이 앞을 가려 쥬스는 마시지도 못한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그곳에서 일주일을 지내며 꺼거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그리고 마지막날엔 호텔앞에 흰꽃다발을 두고 왔습니다. 몇일만 두게 해달라고 호텔직원에게 말했습니다. 그의 집앞에 가고 싶었는데 주소도 모르고 홍콩지리를 그다지 잘 알지도 못하고 지금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안가고 못갔습니다. 저는 미혼치고 적지않은 나이입니다.그간 연애한번 안하고 남자손목 한 번잡아보지 못하고 주위에서 한심하단 얘기들으면서도 2003/07/10 (19:59:32)  name  pass     제목 : 운영자님!이글을 꼭 읽어주세요.     Please read! del    늘 감사드립니다. 난 운영자의 얼굴도 이름도 그 모든것을 모르지만 많은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혼자서 글을 올리고 글을 읽고 하는게 때로는 너무 허전합니다. 혹시,꺼거팬들과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은 없으신지... 경제적인게 문제가 된다면 십시일반으로 우리가 조금씩 걷는다면 어떨까요? 많은 레슬리의 팬들과 이얘기 저얘기 많은 대화가 하고 싶습니다. 저는 30대 중반 아가씨인데 남들은 절 미쳤다고 하지만 꺼거에 대한 맘은 여기계신분들은 다 알거에요. 만나서 얘기하며 친구하고 싶습니다. 꺼거의 팬들과 함께... 2003/07/10 (19:26:18)  name  pass     제목 : 일백하루째..     yongyuanaini del    꺼거 떠난지 101일째 날입니다..sigh.. 제겐 10년은 살아낸듯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그래서 조금만 더 견뎌내보자 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그리운 맘은 간절해져만 갑니다. 다들 잠든 새벽녘까지도 벌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꺼거를 찾아 헤매고 다니는 날들이 좀처럼 줄어들질 않고 있습니다. 이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버렸습니다. 꺼거를 이젠 그만 놓아버리고 싶은데 가슴에서 머리에서 그 집착을 놓질 못하고 있습니다. 꺼거 그렇게 가버리고 나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 한동안 푹빠져서 끼고들었던 회심곡에 <대문밖이 저승이다>는 가사가 요즘처럼 와닿는 때가 없었던거 같습니다..산다는 게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좀전까지 쉼쉬고 말하던 사람이 갑자기 나와는 다른 공간으로 가버렸다는 거..그래서 이젠 아무것도 공유할 수가 없다는거..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이후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육신이 부서져 버리면 그걸로 끝인 걸까요?? 정말 윤회라는 것은 있을까요??..그래서 사후세계를 거쳐서 해탈하지 못한 이들은 다시금 참고 견뎌내야 한다는 이 사바세계로 오게되는 걸까요?? 누군가 속시원 이 간절한 물음에 답해줄 이가 존재하는 걸까요?? 묻고 싶습니다. 그 해답을 듣고 싶습니다. 부질없이 가슴만 태우고 있다는 거 압니다. 꺼거의 새앨범은 나와버렸는데..정작 그 수고스런 작업을 해낸 당사자는 어디로 가버린건가요..고개 돌리면 있을수 있는..하지만 내가 모르는 그 어떤 공간에서 이곳을 지켜보고 계신건 아닌가요..그리운 마음에 가슴이 타들어갑니다. 우울증으로 위산역류로 고통스런 중에 녹음하신 거라서..꺼거 육성 들을때마다 더욱 안스럽고 서글퍼집니다. 살아계셨더라면..꺼거 새로운 노래 들을 생각에..그 앨범 손에 쥘 생각에..많이 설레고 기뻐햇을 날들이었을텐데..다 부질없는 생각들일 뿐이란거 너무도 잘 압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뒤흔들어놓고는 놔주질 않습니다. 새앨범의 노래들 왜이리 슬프게만 들리는지..들을때마다 당신의 고통이 전해져 오는것만 같아서..찢어질듯한 가슴으로 한바가지 눈물을 쏟아내 가면서 한곡두곡 가슴속에 담아가고 있습니다. 꺼거..평온을 찾으셨길 바랄뿐입니다. 늘 언제나처럼 사랑합니다. 2003/07/10 (15:34:08)  name  pass     제목 : 나의 어머니는 張國榮아저씨에게 받은 편지가 있어요.     유선숙의 아들 del    이곳은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글을 올리는것 같아 한글을 정식으로 치겠습니다.나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이고 나의 어머니는 장국영 아저씨와 동갑이라는 것을 늘 자랑으로 여기시는 56년 원숭이띠 아주머니입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예전에 한국에서 우연히 외국가수들 공연이 있어서 갔는데 거기에 너무나 예쁜 미소년의 남자가수가 무대를 누비벼 노래하는 모습에 뿅가서 당시 카메라도 없이 우연히 간 상태라 무작정 그곳에 카메라 있는 사람에게 사진찍기를 부탁하고 그리고 어머니의 주소를 그 카메라 주인에게 알려줬데요.꼭 보내 달라고.그리고 어머니는 친구와 같이 싸인을 받았다고 합니다.거기엔 한자로 張國榮이라 써줬고 그의 주위에 별로 사람도 많지 않아 쉽게 싸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공연이 당시 흑백TV로 방영이 2003/07/10 (14:06:15)  name  pass     제목 :     Duckling del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자신을 사랑해 주던 사람들이 하나 둘 그렇게 사라져가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내가 사랑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역시..., 어머니 한 분뿐이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오기전까지는..............................! 부끄러울 뿐입니다. 첫사랑이 그렇듯, 저에게도 뼈아픈 기억이였기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죠! 다시는 누구에게도 나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리라!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그동안에는 분수에 맞지 않는 안목 덕분에(?)그렇게 될만한 유혹도 전혀 느껴본 일도 없었지만, 그래서 더욱 죄스러운 마음이 들고 그동안 절 사랑해주셨던 분들에 대해 내가 너무 잔인하게 굴고 몰인정하게 대했던 모든 일들이 후회가 됩니다! 저에게 이런 뉘우침을 주기위해 하늘이 저에게 내린 벌인것만 같습니다! 이제 와서 이런 반성을 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시작도 해보지 못한 저의 두번째 상처는 무엇으로도 보상받을수 없기에 또 이렇게 여기에 넋나간 사람처럼 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버립니다. 모든게 저의 잘못입니다! 모든일이 제탓입니다! 누구에게도 원망할 수 없는 저의 업보입니다! 2003/07/10 (12:12:38)  name  pass     제목 : 아직도 믿을 수 없는...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믿을 수 없는...     Lily del    글을 쓰고 등록 버튼을 눌렀는데.. time out이 제 글을 잡아 먹었답니다.. 30분에 걸쳐서 힘들게 길게 썼는데 말이예요.. 다시 쓸 생각을 하니... 힘이 쭈욱.. 그것보단 머라고 써야 될지... 우선.. 마스터보드에 꺼거 새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올려주신.. 운영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처음 듣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새로고침버튼을 눌러가면서 계속 듣고 있답니다.. 역시 이번에도 그답네요... 어제 꺼거의 100일재였대요.. 저는 그제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막상 당일 아침이 됐는데.. 기억을 못하고 있었더랍니다.. 근데.. 까페 아는 동생이 상기시켜 주어서.. 안 그랬으면.. 하마터면 그냥 까먹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 저는 백일재 행사에 참여하는 대신.. 명동성당에 가서.. 하얀초 봉헌도 올리고.. 처음으로 평일미사도 드렸습니다.. 하느님께 성모님께 레슬리의 영혼을 잘 보살펴 주시라고 부탁드리고 왔습니다. 어제 신부님 강론을 듣는데.. 딱 한 가지 귀에 들어오는 대목이 있더군요.. "네가 사랑하고 믿는 것을 전하라" 라는.. 내가 믿고 사랑하는=레슬리를 다른 이들에게 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어제 울면 안된다던데... 나중에는 말할 기운조차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울어서.. 좋은 곳으로 가는 레슬리 발목을 제가 혹시라도 붙잡았으면 어쩌나 싶었지만.. 레슬리는.. 아름답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분명.. 좋은 곳에서..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실테죠.. 지금이라도.. 나 당신을 따라가고 싶어요... 그렇게 레슬리가 좋으면 너도 따라서 죽으라던 어떤 사람의 말처럼.. 근데.. 내가 죽어도 당신을 못 만나면 어쩌죠.. 난 착하지도 좋지도 못한 사람인데... 죽어서도... 당신과 엇갈리게 되면 어떡하죠.. 그 때에 가서도 당신을 못 만나게 되면 어떡하나요.. 지금도.. 내가 당신을 잊고 살았던.. 지난 8년간의 세월을.. 얼마나 아깝고 한스러워 하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는데... 이럴 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당신이 살아계실 때.. 지금의 1/10이라도 당신을 사랑할것을요.. 이렇게 후회될 줄 알았으면.. 정말 그리했을 것을.. 8월 11일.. 당신의 백중재라지요.. 죽은 사람이 정말 떠나간다는 날이라죠.. 그 전에.. 당신이 모셔져 있는 절에 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신께 절도 올릴겁니다.. 천도재날 이미 당신때문에... 처음으로 법당에 들어가.. 불경 외는 것을 들어야 했었으니까.. 이번에는.. 괜찮을 거예요.. 미리 겪었으니까... 지금도 믿을 수 없는.. 앞으로도 영원히 믿을 수 없을.. 내 앞에 있는 당신 영정사진을 보면서.. 아마도 그때처럼.. 당신이 왜 여기 있어야 되는지.. 그리고.. 내가 왜 여기 있어야 되는지.. 반문하게 되겠죠.. 그리고.. 난 또 울게 되겠죠... 나의 사랑... 레슬리.. 그 동안 나 당신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나봐요... 당신을 이제 보내드릴게요.. 더 이상 붙잡아 두지 않을게요.. 이제.. 당신만큼 아름다운 곳에서 편히 쉬세요... ps. 당신은... 내 마음안에서 영원할테니까요.. 저의 101일째 드리는 프로포즈 받아주실거죠? 절대로 당신을 잊게 되는 일따윈 없을테니까요. 2003/07/10 (11:46:44)  name  pass     제목 :     아름다운사람 del    다들 그러시겠지만 하루하루 모아놓은 자료들이 방 한쪽면을 다 채우고 있네요. 홍콩에서 주문한 꺼거 자료들중 영화 포스터가 있거든요. 그중 두장은 제 방에 큰 액자속에 자리잡고 있고, 나머지들은 제 책장위에다 놓고 보고싶을때마다 꺼내 봅니다. 그러던 중 생각끝에 저와 같이 꺼거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걸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하신분이 있다면 리플 달아주세요.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정말 소중히 아껴주시고 귀중히 다뤄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자료들은요 성월동화, 창왕, 해피투게더등 4장에서 5장 정도 입니다. 2003/07/10 (11:26:04)  name  pass     <<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