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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오락천하] 패왕별희 수상 후 인터뷰
  
 작성자 : 12956
작성일 : 2006-08-19     조회 : 3,096  


 

1994년 오락천하(娛樂天下) 잡지 인터뷰

 

장국영, 홍콩 연예인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패왕별희》는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후로 연이어 프랑스 세자르영화제 최우수중국어영화상,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중국어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상, 로스앤젤레스비평가협회상에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제 모든 관심이 이 영화가 오스카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지에 집중되어 있다.

 

"큰 기회죠." 장국영은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후보에 오른다면, 시상식에 참석할 생각이에요."

 

그가 이 영화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이렇게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면서 명성을 휘날리게 될 줄 알았을까.

 

"아뇨. 전 그저 제 본분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에요... 사실 이번에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두 첸카이거 감독과 서풍, 원작자인 이벽화 덕분이죠. 제가 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시기도 적절했기에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이런 내용의 영화를 찍고 싶어도 찍을 수가 없었죠. 지금은 찍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홍콩에서 촬영을 했다면 제대로 된 작품을 내놓지 못했을 거에요. 중국이 개방을 하면서 현지에서 촬영을 했기에 현실감을 더할 수 있었죠! 스탭들과도 분위기 참 좋았어요. 우리는 끝까지 함께 해 냈죠.”

 

장국영은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다

 

10년 전에 이벽화가 홍콩에서 《패왕별희》의 시나리오작업을 할 때부터 이미 속으로 장국영이 주인공 역을 맡아주었으면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 장국영은 가수로서의 은퇴를 결심하고 있었고, 결국 10년 후에 이 역을 맡게 되었다.

 

국제영화제에서 이렇게 많은 상을 탔는데, Leslie는 국제무대로 진출할 계획은 없는지요?

 

"일부러 갈 생각은 없어요. 최근에 국제적인 영화사로부터 두 건의 괜찮은 제의를 받아서 고려 중에 있어요."

 

출연료 인상을 요구할 생각은 없는지요?

 

"그럴 생각은 없어요. 좋은 시나리오에 메세지가 담겨있다면 출연할 생각이죠. 94년에는 영화 출연을 자제할 생각이죠. 두 세편 정도 찍고, 다시는 하세편(설날영화)을 찍고 싶지 않아요. 너무 상업적이거든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패왕별희》에서 장국영의 연기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 찬사를 보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놀란 사람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만이 아니에요. 중국 본토 출신의 동료 배우들도 굉장히 놀랐죠. 그들은 홍콩배우는 연기력보다는 운이 좋았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죠. 이번 계기로 홍콩배우는 상업영화에만 출연한다라는 그들의 생각을 바꿔놓았죠."

 

Leslie는 자신이《패왕별희》의 수상으로 너무 흥분해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로 그는 홍콩연예인도 기회도 주어진다면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