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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956.com     今生今世 del    2003년 4월 1일 밤, 12956.com에 처음으로 들어왔었습니다. 12956이 무슨 의미일까, 고개를 갸우뚱거렸는데, 아! 56년 9월 12일이더군요. 90년대 초반 아비정전때부터 국영님을 좋아했어요. 엄마를 만나러 필리핀에 갔다가 돌아서서 휘적휘적 걸어가는 아비의 뒷모습에 마리아 엘레나의 느린 버전이 흐를 때...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 같습니다. 그 후로 영화관에서 그를 자주 만나면서 영화 속에서 그가 가장 잘 그려내던 모습, 겉은 도도하고 차가운듯 보이지만 그 안에 여리고 쉽게 다치는 속내를 감추고 있는 듯한 그 모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러면서도, 그의 생일을 기억하거나 그의 음반들을 빼놓지 않고 사서 듣거나 하는 열성팬은 아니었습니다.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어딘가에 잘 있다가 가끔씩 나타나서 저를 기쁘게 해줄 거라고 막연하게 믿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던 저에게도 2003년 4월 1일 밤 날아온 소식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장국영 이라는 세 글자를 치고 처음으로 들어오게 된 곳이 바로 12956.com이었습니다. 초기 화면의 검은 바탕 위에 적혀 있던 글귀를 읽어내려가는데, 두 줄기 굵은 눈물이 제 가슴을 쥐어짜며 올라와 두 눈을 뜨겁게 적시며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글에는, 장국영이라는 사람을 오랫동안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고, 믿어왔던 사람들이 차마 믿을 수 없는 소식 앞에서 받은 충격과 미처 깨닫지 못한 아픔이 처절한 눈물이 되어 흐르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을 지탱하던 그 무언가가 갑자기 사라져버려 폭풍 속에서 가녀린 몸을 가누지 못해 흔들리는 나약한 영혼들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 후로도 이곳 12956.com에 와서 느끼는 것은 바로 그 진심입니다.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만 진심을 느끼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주 특별한 날인 오늘, 국영님을 생각하는 내내 12956 운영자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오늘도, 하늘에 계신 국영님은 당신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있겠지요. 그리고 당신들 같은 많은 이들의 사랑과 믿음 덕분에 국영님은 외롭지 않을 거구요. 한 명의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을 많이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장국영이라는 사람을 통해 새삼 깨닫습니다. 꺼거 안에서, 모두들 행복했으면 합니다. * Happy birthday, Leslie. You asked us if well remember you. Of course, we will. You will be in our memories, forever. 2003/09/12 (18:36:59)  name  pass     제목 : 생일축하합니다     dear.. del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레슬리..^^ 즐거워해야 하는날인데 마음이 많이 무거워요.. 지금은 많이 행복하신거죠? 정말 많이 보구 싶어요..늘 그렇게 항상 기억할게요.. 2003/09/12 (18:01:37)  name  pass     제목 : 그리운 레슬리...     hwangsea del    돌아가신날보다 오늘이 더 슬프네요.. 비까지 오구요... 님의 노래를 들으니 더 슬퍼요.. 레슬리없는 세상에서 맞는 첫생신이군요.. 생신축하드려요.. 이모진세상에서 맞는 생신보다 하늘에서 더 행복하게... 자유로와지세요.... 2003/09/12 (16:55:55)  name  pass     제목 : 사랑하는 레슬리의 생일 축하합니다     하늘사랑 del    레슬리의 생일이라서 기쁘지만 흐르는 눈물을 저 하늘도 아는 것 일까요? 하늘에서도 비가 내리네요 그젠 송편 빗다가 러브스토리 세기의 사랑에서의 꺼거 모습을 보고 한참을 눈물 흘렸어요... 보고싶습니다...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을게요 당신이 보여주신 사랑을 저도 배워서 실천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늘에서 맞는 생일이지만 당신을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이 하늘까지 닿아 행복한 생일 되길 빌겠어요 사랑합니다 2003/09/12 (16:51:14)  name  pass     제목 : 생일 축하해요. 레슬리     nana del    오늘 레슬리에 생일인데 어김없이 비가 오네여. 천국에서 처음 맞이하시는 생일은 어떠신가요? 물론 행복하시겠죠? 이세상에 오셔서 멋진 모습들 남겨 주신거 너무나 감사드려요. 저에 학창시절을 너무도 행복하게 해주셨던거 잊지 못할거예요. 생일 축하해요. 레슬리 2003/09/12 (15:47:45)  name  pass     제목 : 축하합니다..     만뎅~ del    너무나 오랜만에 왔네요. 예전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왔었는데. 그날 이후 여기 들어오면 음악소리에 마음이 아파서 한동안 발을 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들어오기 힘들어 지더군요a 사실 어제가 몇일인지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2시가 넘어가고 나서 왠지 문득 오늘이 몇일이더라..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탁하고 생각이 났어요 . 아.. 오늘이 생일이구나 .. 하고_ 어젠가a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아버지 차를 타고 할머니댁에 갔다 오는 길이였어요. 출발한지 5시간쯤 되서 거의 혼수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장국영이 세기말 사랑 베스트 1위라고_ 순간 그냥 생각없이 기뻤습니다. 내용은 잘 몰라도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또 장국영을 떠올려 주었을 테니까요. 근데 순간 또 어떤 내용이 나왔을까.. 이상한 쪽으로 몰고가는 내용이였으면 어쩌지_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괜찮았나요? 월요일에도 나왔다는데 그때도 차안이여서 못본게 너무너무 한이 2003/09/12 (13:11:04)  name  pass     제목 : .     . del    축하해요 레슬리 2003/09/12 (09:41:12)  name  pass     제목 : 생일 정말 축하해요     레슬리 del    그곳에서 처음 맞는 생일입니다. 천사들이 당신을 축하하겠군요. 아직도 당신이 나온 영화는 보지 못하고 있어요. 대신 음악은 하루도 안 빠지고 듣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당신을 기억할 것 같습니다. 조금씩 아주 천천히 당신이 이곳에 없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어요. 당신을 알게 된 걸 감사드리며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03/09/12 (09:20:37)  name  pass     제목 : 꺼거 오늘 당신 생일이죠.. ^^     아름이17 del    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죽은 사람에게는 생일이 의미가 없는 걸까. 죽은 날 만이 의미를 가지는 걸까. 그런데도, 사실 4월 1일보다는 9월 12일이 더 슬플것 같지 않아요? 거거 입장에서는 어느 쪽을 택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그런것 것 같아요. 아마, 그 사람은 아직도 자기 어머니가 돌아간 날을 가장 슬프다고 할지도... 죽어서야 나도 조금 이해하겠죠. 거거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해도 지금 우리에겐 들리지 않을테니. 어쩌면 상당히 답답한 일이지도 모르겠네요..하하 역시 죽어봐야만 알수 있는 일이에요..; 오늘 해피 투게더를 봤습니다. 패왕별희도 보고. 특히 패왕별희는, 다시 볼 용기가 쉽게 안났는데요. 막상 보니까, 거거가 살아있을때보다도 더 냉정한거 있죠.. 청데이는 거거의 분신으로 보이더군요. 이게 무슨 조화인지.. 해피 투게더를 보면서 보영이 우는 장면에서 저도 울어버렸습니다. 아마 왕가위가 관객들이 울 시간을 만들기 위해 나이지리아 폭포를 계속 비추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아쉬움이라는게 있다면.. 왕가위 영화속에 장국영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죠. 거거 생일 축하해요~ 일년에 적어도 두번은 당신의 영화를 볼 수밖에 없겠네요. 하하하.. 당신 성공했어요!! 영화속에서는 여전하더군요.. ^^ 2003/09/12 (04:16:03)  name  pass     제목 : 생일.. 축하드려요..     세코 del    아직도 믿기진 않지만.. 그 날 일을 아직.. 믿지 못하겠지만. 한가지는 분명하군요. 오늘 님의 생일이랍니다. 생일.. 정말 축하드려요. 님이 이 세상에 잠시라도 계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어디에 계시든지 항상 행복하세요. 레슬리. 항상 당신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2003/09/12 (04:05:09)  name  pass     제목 : Leslie ! 生日快樂!     psyche紅蝴蝶 del    레슬리....우리들에게 보이진 않지만..어디선가... 우리의 축하를 받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가벼운 여흥에 취하신체로... 기쁘게..생일을 맞이 하시리라...믿습니다.~ 레슬리....생일 축하해요~ 2003/09/12 (03:47:48)  name  pass     제목 : 48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후이판 del    하늘에서 맞이하는...축하드려요. 그곳은 외로움이 없는 편안한 곳이길 바래요. 그곳에서 당신의 날을 맘껏 즐기길 발라께요. 당신의 모습은 볼수 없지만...당신이 남기고간 흔적들은 제 마음 깊숙히 자리잡고 있네요. Happy birthday to leslie... 2003/09/12 (03:19:59)  name  pass     제목 : Feliz cumpleanos, Gorgor....     diplomatica del    생일 축하드려요, 꺼거...................... 다이어리에 적힌 "국영님 생신(47th)"이란 글자가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그걸 적어넣을 때에는 이번 생일이 주인없는 생일이 될 거라는 걸 알지 못하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기록을 해두었는데... 그게 오히려 가슴을 아프게 할줄이야... 그립습니다..... 꺼거.... 2003/09/12 (03:19:38)  name  pass     제목 : 꺼거 생일 축하해요.....     이해준 del    울지 않을려고 했는데.... 시계가 12시를 가리키고,오늘이 2003년 9월 12일이 되는 순간.... 울어 버렸어요.... 주인없는 케이크 앞에서 생일 노래를 부르고,허공에 대고...생일 축하한다는 말을...했답니다.... 꺼거.... 너무 보고 싶어요...이러다가 심장병에 걸리는거 아닐까.... 꺼거만 생각하면...가슴이 너무 아파요... 가여워서...견딜수가 없어요... 아직도 믿기질 않는걸...어딘가에 살아 있을것 같은데... 오늘도 헛된 망상을 해봅니다... 하늘에서 첫번째 생일...외롭진 않으시죠? 사랑해요.... 2003/09/12 (02:46:23)  name  pass     제목 : happy birthday...leslie     히로 del    레슬리 생일 축하드려요 당신의48번째 생일.축하드려요 레슬리... 지금 있는 그 곳은 편안한곳인가요,, 언제나 바랍니다 레슬리의 목소리 ,모습,,많이 보고프지만,,, 바랍니다,,, 레슬리가 편안하기만을,,, 다음생에선,,,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삶을 사셨으면,,, 좀 더 평범한 삶을 사셨으면,,, 바랍니다,,, 2003/09/12 (01:46:17)  name  pass     <<  Prev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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