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해요 gorgor! 그리고 12956!
12956을 처음 열던날은 추석이었고 각자 떨어져 있었지만 기어이 날짜에 맞춰 홈페이지를 열었다는 jennie얘기에 남몰래 흐뭇해서 어쩔줄 몰랐더랬습니다.
내년이면 그날부터 햇수로 10년이 됩니다.
그리고 올해는 햇수로 내가 gorgor의 생일을 축하한지 20년이 됩니다.
그리고 또 햇수로 53년이 되는 해입니다.
숫자는 이렇게 늘어만 가는데 gorgor에 대한 추억은 제자리라는게, 그리고 마음은 더욱 커져가는게 아마 그게좀 속상한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채 12956이 제자리에 있기 위해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호스팅도 연장하고, 도메인 만기도 체크해보고, 열리지 않는 어딘가의 계정에서 빵꾸나버린 파일들도 다독이고, 여전히 모르겠어서 jennie에게 징징대고 ...
12956은 그냥 멈춰있는듯 하지만 그렇게 계속됩니다.
그냥 그자리에 있는것 자체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것입니다.
아직도 news를 눌러보는것이 두렵고, 더이상 쌓여갈것이 없는 이곳에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직도 모르지만,
그냥 같은 생일을 가진 gorgor와 12956은 계속될것 같습니다.
처음 우리끼리만 아는 이홈이 좋아 어쩔줄 모르던 그때 그마음 그대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