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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의 휴일
A.M 9:00
하나의 색감으로 통일된 leslie의 침실. 아침의 따듯한 햇살이 창가로 들어오고, 잠에서 막 깨어난 leslie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아이같다.
A.M 9:30
침실안쪽에 있는 화장실 역시 햇살이 들어와 밝으면서도 매우 편안한 느낌이다. leslie는 약 2m가량의 세면대 앞에 서서, 세수를 시작했다. 그가 자동칫솔과 자동면도기를 애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 이 닦는것까지 다 찍어요?"질문하면서도 열심히 이를 닦는다. 아침식사는 과일과 과일쥬스로 대신한다. 집안에 있는 식탁이 너무 커서, 손님이 없을 때에는 주방의 작은 탁자에 앉아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
A.M 10:30
독일산 세퍼트 빙고는 그의 친구 임청하가 키우던 개가 낳은 강아지로, 태어난 후 바로 leslie가 가져다 키웠다. 빙고의 모습은 매우 엄숙하면서도 주인의 말을 잘 따랐다. "평소엔 빙고와 놀아 줄 시간이 없어요." 어렵게 휴일을 얻은 후에야, 그는 자신의 집 정원에서 빙고와 함께 놀아준다. 오늘은 빙고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를 한다. 애완견과 노는 leslie의 모습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A.M 11:30
바쁜 스케줄 탓에, 하루의 일과가 불규칙적이지만,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에 간다.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1시간여의 운동 끝에 leslie의 몸은 이미 땀범벅이 되었다. 오늘의 점심은 아마도 맛있을 것이다.
P.M 1:30
점심식사를 하는 leslie, 보아하니 그는 물만두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leslie의 휴일은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점심, 저녁식사 모두 약속이 꽉 차 있는 상태이다. "누구와 건배를 함께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비밀이라고.
P.M 3:30
미술에 흥미가 있는 leslie는 시간이 있을때마다, 미술품을 전시하는 HAN ART라는 화랑에 방문한다. 이 곳에 항상 걸려있는 목조작품은 leslie의 집 거실에도 장식되어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은 뭐죠?" "무슨 화법을 쓴 건가요?" "화가는 누구죠?" leslie는 화랑의 직원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한다. 마치 미술평론가인것처럼, 흥미가 있는 작품에 호기심이 만발한다.
P.M 4:30
헐리우드 로드입구에 위치에 있는 文武廟는 홍콩사람들에게 특별한 장소이다. 이 곳은 신성하고 장엄하면서도 대중적인 곳이다. leslie 역시 이곳에 자주온다. 제단을 향해 두손을 모으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leslie, 그는 무엇을 빌고 있는 걸까?
P.M 5:30
摩羅廟 street. 장국영은 골동품팬이지만, 그는 고급 골동품 상점에는 가지 않는다. 그는 작은 물건들이 진열되어있는 길거리에 있는 작은 상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레슬리 자신의 집 거실에 장식되어있는 그 작고 깜찍한 골동품도 이 곳에서 구입한 것이다.
P.M 7:30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샤틴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가서, 몇명의 친구들과 즐거운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 준비된 요리는 이곳의 유명한 볶은 거위요리, 볶은 새우요리, 구운 닭, 볶은 야채, 새우탕(이 음식은 건강에 매우 이롭다며 leslie가 특별추천한 요리이다), 조개탕 등등... 한가지 더 말하자면, leslie는 와인에 대해선 좀 까다로운데, 오늘은 특별히 집에서 직접 몇병의 와인를 가지고 왔다. "이 와인은 얼음에 30분만 담가놓아주세요.", "이 와인은 얼음에 조금만 담가놓고, 그 후에 이렇게 저렇게......."그의 요구가 너무 많아서, 몇 명의 웨이터들이 바쁘게 그가 주문한 것들을 적고, 조심스럽게 그가 가지고 온 와인들을 가지고 간다. 그렇다면 leslie가 가지고 온 와인의 맛은 어떠한가?----정말 좋았다!
P.M 11:00
늦은 밤. 한 사람만을 위한 편안한 시간. 클래식을 감상하면서 레드와인을 마신다. 내일은 일찍부터 촬영이 있고, 촬영이 늦어지지 않는다면 조금은 쉴 수 있다.
Good night, Les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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