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사람들이 말하는 레슬리

 

장지량 감독

 59년 출생. TVB영화연기반 출신으로 연기자, 편집자, 시나리오작가, 부감독등의 다양한 경험을 거쳐, 89년 감독일을 시작하였다. 92년 "籠民"이라는 영화로, 홍콩금상장'작품상, 극본상,최우수남우상, 감독상'등을 휩쓸었다. 이번(98년 겨울)에는 찰리 채플린의 <KID>를 원작으로 장국영과 함께 <流星語>를 제작하게 되었다.

 

- 이 영화의 제작배경을 말씀해 주세요.

  현재 홍콩은 최대의 침체기에 빠져 있다. 게다가 출중한 배우들은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해적판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판권문제상에서도 적당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하에 "홍콩영화계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라는 소망하에, 5명의 감독들이 "창의연맹"이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5명이서 한 사람이 하나의 영화를 감독하고 이 영화를 저가에 공급하여 많은 우수작품을 발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렇게 하는 경우, 제작경비는 최소한도까지 줄여야 한다. 장국영 역시 우리들의 이런 의견에 찬성하였으며, 출연료를 받지 않고 이 영화에 출연하였다.

 

- 그렇다면, '창의연맹'의 첫번째 작품의 주인공으로 장국영을 선택한 이유는요?

  출연료 문제를 고민하고 있을 때,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에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나, 장국영은 우리들의 제의를 수락했다. 그 때 나는 정말 놀랐다. 장국영이 이 영화에 출연한다면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스타가 제일 첫번째로 주인공이 되어 준다면, 다른 스타들에게도 자극, 촉진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채플린의 <KID>를 첫번째 영화의 원작으로 삼은 이유는요?

  나는 지금의 홍콩과 채플린이 활약하던 시대에 공통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경제침체, 이러한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유발해 낼 뭔가가 필요했고, 모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 볼 좋은 시기였다. 만물주의가 범람, 만연한사회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사랑, 즉 마음과 마음의 교류라는 것이다. 이영화는 양부와 아이간의 마음과 마음의 교류를주제로 삼았다. 또한 장국영은 처음으로 아버지라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도 일종의 도전이었다.

 

- 장국영이 이 영화의 공동제작자라고 하던데, 극본을 시작할때부터 함께 작업을 했나요?

  이러한 주제를 선택한 것은 나였고, 극본, 장면설정등의 작업은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그는 단독직입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었으며, 나 역시 나 자신의 생각을 제기할 수 있었다. 결국, 나는 제3자의 의견과 생각을 경청하고 싶었으며 만약 좋은의견이 있으면 곧 그것을 채용했다. 이런 태도로 작업에 임했다. 실제로 그는 좋은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있었다.

 

- 합작파트너로서, 장국영은 어떠한가?

  그는 하나의 창작자의 관점에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매우 쉽게 통했다. 게다가 촬영 때, 그는 매우 잘 협조해주었으며, 저예산 영화촬영의 목적을 잘 이해해 주었다. 촬영에 사용했던 차는 그의 친구들로부터 빌려온 것이며, 또한 상해에서 촬영할 때는 모두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등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_^하하)

 

- 그는 함께 연기한 남자아이와 정말로 친부자지간처럼 친밀했나요?

  그렇다. 그는 항상 주의관찰하고, 아이가 좋은 상태에서 연기를 발휘하기를 바랬다. 그의 동료연기자, 촬영파트 등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주의하며 돌봐주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관심있는 자세로 대응한다. 나는 이것이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렬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나는 그가 "감성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는 감성행동에 의거해서, 만일 좋다고 생각하면, 그는 마지막까지 정열을 집중한다. 만약 그가 득실을 따져본 후에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가 발전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인항 감독

 

 대학재학 시절, 회화를 배워 개인집을 출판한 적이 있고, ANITA YUN이 주연의 <我愛ni>등의 작품을 감독하였다. 장국영과는 <星月童話>에서 처음으로 같이 작업하게 되었다.

 

- 장국영을 언제 알게 되었나요?

  사실, 나와 장국영은나이가 비슷하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 장국영은 그 때 막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그 때, 나는 내가 20년후에 그와 함께 작업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이번이 장국영과의 첫 작품인데요, 기분이 어떤가요?

  연기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어떤 역은 성공적으로 해 내는 반면에, 다른 배역은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장국영은 어떤 역을 연기하든, 모든 배역을 다 소화해 낸다. 정말 놀랐다. 그는 확실히 경험이 많고, 똑똑한 사람이다.

 

- 연기에 관해서는, 당신이 그를 가르치거나 관여한 적이 있나요?

  연기에 대해서는 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각 장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 대사에 감정이 충분히 실리지 못 할 경우, 나는 음악테잎을 틀어 노래에 비유를 한다. 이 장면은 이러한 느낌이고, 저 장면은 저러한 느낌이라고..... 그래서, "아! 원래는 이랬군요. 이러한 느낌의 노래는 이렇게 연기하는게 좋겠군요." 그는 매우 빨리 나의 뜻을 이해해 준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 이 외에도, 촬영중에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대부분의 연기자들은 신체의 일부분만 촬영하는 씬에서는 대역을 쓴다. 그러나, 이번에 장국영은 그림자까지도 자신이 직접 연기를 했다. 영화중에서, 그의 그림자와 다른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그 장면이 잘 맞지 않아서 여러번 재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그는 짜증 한 번 내지 않았다.

 

- 그는 자신이 연기한 부분만 좋으면 만족하는 사람이 아닌가 보죠?

  그렇다. 그는 모든 촬영과정에 다 참여하였다. 모두 함께 영화를 찍자는 생각이 매우 강했다. 그는 항상 촬영스탭들을 생각해주었으며, 항상 나에게 "내 연기가 만족스러웠나요?"라고 물었다.

 

- 업무 외에도 어떠한 교류가 있었나요?

  나는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레슬리는 그림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게 때문에 우리 두사람은 취미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우리는가끔씩 만나 함께 커피를 마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진숙분(Fun entertainment Limited대표)

 

 73년부터, Capital Artists을 통해 콘서트 계획부터 기타 연출활동을 하며, 프랭크 시나트라등의 해외대스타의 홍콩공연을 성사시켰다. 그 밖에도, 홍콩 신인연예인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았다. 94년, 개인의 음악홍보대행회사 Fun entertainment Limited을 설립함과 동시에 국내외 연예인들의 공연을 성사시켜, 홍콩연예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 제일 처음, 장국영을 본 건 언제였나요?

  RTV주최의 가창대회에서 그를 처음으로 봤다. 그는 빨간색계통의 양복을 입었고, 팝송<AMERICAN PIE>를 불렀는데,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는 그가 1등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광동어 노래를 부른 사람에게 1위가 돌아갔다. 이 사람은 노래는 잘했지만, 너무나도 평범했다. 장국영은 2위를 했다. 그러나, 1, 2위를 한 사람에게는 하와이에서 거행되는 국제음악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고, 그곳에서 그는 최고연출상을 받았다.내가 그를 처음 본 느낌은 매우 잘 생기고, 상담한 잠재력이 있는 가수라는 것이었다.

 

- 그러나, 당신은 바로 장국영과 함께 일하지 않았는데요.

  장국영은 당시 RTV의 전속가수였다. 또한 그때 당시 나의 주요업무는 외국가수의 홍콩콘서트 추진이었고, 우리 회사에는 전속가수제도도 없었다. 81년 우리 회사에 앨범제작부서가 생기고서야, 그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 그와 처음 만났을 당시,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조금은 어린애티가 났지만, 정말로 잘 생겼고, 너무나 솔직해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 이는 매스컴과 문제를 야기시키곤 했다.

 

- 정말로 문제가 되었나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하하^_^) 말을 하든 말을 하지 않든, 모두 많은 오해를 만들어냈고,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시켰다.

 

- 당시에, 그의 위한 특별한 홍보계획이 있었나요?

  없었다. 우리는 단지 그의 앨범제작에만 관여했었다. 그러나, 그는 성격이 좋아서 어떤 것도 상관치 않고 열심히 일을 했다. 비록 매스컴이 많은 나쁜 기사들을 썼지맘, 그가 사람들에게 심어놓은 인상이 너무나 좋아서 이러한 뜬소문들은 저절로 없어졌다. 또한, 그가 인터뷰를 받을 때, 나도 그와 함께 참석해서 그에게 많은 의견과 충고를 해주었다.

 

- 그럼, 그때와 지금의 장국영은 어떻게 틀린가요?

  제일 큰 변화는......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최고가 되었다는 것이다. 매우 전문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성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하하^_^) 확실히 성숙해졌지만, 성격은 여전히 정직하고 솔직하다. 그러나 어린아이 같은 면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하하^_^)

 

- 어떻게 했는데요?

  매우 약삭빠르다(하하^_^). 예를 들면, 그가 나를 가끔씩 화나게 했을 때가 있는데, 그런 후에 다시 만나면, 그가 갑자기 나를 뛰어와서 나를 껴안으면서, 매우 기쁘게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를 만나기 전에 그에게 화를 내려고 생각했다가도, 그의 그러한 귀여운 표정을 본 후에는 화를 낼 수가 없다.

 

- 성숙한 이후, 매스컴과의 관계에서 무슨 변화가 있었나요?

  만약 매스컴의 그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를 쓰면, 그가 화를 내기 전에 그의 팬들이 먼저 항의를 했다. 마치 차바퀴와 브레이크처럼 말이다.

 

- 팬들이 그의 수호신이라는 말인가요?

  그렇다. 20년동안 그를 지지해 온 팬들은 정말 많다. 부모와 자녀 2대에 걸친 팬들도 많다. 그들은 장국영의 정직한 성격을 매우 이해하고, 매스컴에서 무엇을 쓰던지 상관하지 않고, 장국영을 믿었다. 또한 팬들은 그의 표정하나하나를 관찰한다. 영화촬영중에, 야외촬영장에서 그의 표정이 진지할 때는 절대 방해하지 않고 멀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의 표정이 한결 나아졌을 때, 그에게 다가가 사인을 요청한다.

 

- 만일 , 장국영에게 하고 싶은 건의나 조언이 있다면요?

  음.....그의 현재상황은 매우 좋다. 이전에 연예계의 경쟁은 매우 심해서, 그는 언제고 매우 긴장된 상태였다. 그러나, 현재상테에서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어졌다. 모든 방면에서 매우 편안해졌으며, 자신의 생활방식에 따라 생활해나갈 수 있다.  그의 일에 관해서는 그는 완벽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같이 일하는 스탭들에 대한 요구사항이 매우 까다롭지만, 지나친 요구는 하지 않는다. 그는 매우 스탭들에 대해서 매우 공평하게 대하는데,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기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실수에 대해서는 화내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을 배려하며 "괜찮다. 상관없다.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등등의 말을 하는데, 장국영이 이렇게 말을 할 때마다 같이 일하는 스탭들 모두 매우 감동한다. 그래서 만일 내가 그에게 조언의 말을 해준다면, 바로 "지금과 똑같이 변하지 마라"이다.

 

매염방(가수, 연기자)

 

 63년생. 82년 가창대회에서 우승,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어렸을 당시, 광동어연극극단에서 단련한 가창실력과 연기력을 기반을 삼아, 끊임없이 자신의 활동범위를 넓혀나갔다. 장국영과 함께 출연한 <연분>으로 영화계에 데뷔, 이후에 <우연><인지구><금지옥엽>등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였다.

 

- 제일 처음 레슬리는 알 게 된 것은 어제인가요?

  TV드라마에서이다. "와, 정말 잘 생겼다." 이것이 그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이었다. 실제로 만났을 때는, 한 음반사에 같이 소속되어 있을 때이다. 처음에는 그가 매우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후에 외국에 나가서 같이 공연을 한 후 생각이 바뀌었다. "아, 원래는 그런게 아니었군, 매우 친해지기 쉬운 사람인데."

 

-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관계라고 할 수 있나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남매라고 할 수 있다.(하하^_^) 예를 들면, 그는 영화를 찍을 때, 영화의 내용을 파악하고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영화촬영장에 나오는 사람이고, 나는 당시에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연기가 틀려지고 때에 따라 변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다. 우리 두 사람은 물과 기름 같아 보이지만, 레슬리와 나는 실제로는 미묘한 화학반응과도 같아서, 항상 좋은 결과만을 도출해 낸다. 확실히 우리 두 사람은 잘 맞는다.

 

- 사적인 측면에서도 성격이 완전히 틀린가요?

  그렇다. 레슬리는 건강을 매우 중시하는데, 나의 경우엔 항상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놀곤 한다. 그래서 그는 항상 "너는 몸 생각을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준다. 정말 오빠와 동생같지 않은가?

 

- 레슬리가 큰 오빠라면,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그와 상의하나요?

  그렇다. 특별히 사적인 고민은 항상 상의한다. 업무상의 일은 나역시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은 혼자서 해결한다. 그러나, 일단 애정문제에 관련한 고민이 생기면 꺼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의견을 들어본다.

 

- 장국영이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었다면, 당신 역시 장국영에게 조언을 해주나요?

  그렇다. 나는 그가 자신을 좀 느슨하게 해 주기를 바란다. 업무적인 일이나, 사적인 일 모두 그는 완벽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되어 있는 상태이다....스스로를 편안하게 하라고 그에게 말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장국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그의 눈이다. 그의 눈에는 정말 매력이 있다. 서로 사랑하는 두사람이 서로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찍을 때, 그 역할에 몰입하게 되면 정말로 그를 좋아하게 된다. 물론 영화중에서만 말이다(하하^_^). 촬영이 끝난 후에는 다시 오빠와 동생사이로 돌아와서,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밤늦게까지 놀면 안돼"(하하^_^)

 

막문위

 

 70년생. 런던, 이태리 등에서 유학하여 영어 포루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광동어에 능하다. 93년 TV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데뷔, 장국영과는 <색정남녀>에 함께 출연, 이후 MTV와 연창회에서도 여러번 같이 작업을 했다.

 

- 장국영을 처음 본 건 언제인가요?

  5살 때이다(하하^_^). 장국영이 가창대회에 참가해서 2등을 했을 때, 내가 그에게 꽃다발을 전해 주었다.

 

- 그때의 인상은?

  아....매우 잘 생겼다(하하^_^).

 

- 그때이후, 또 언제 그를 보았나요?

  중학교 2학년때, 그의 콘서트를 보러 갔었다. 그 땐, 난 비록 그의 열성팬은 아니었지만, 앞쪽자리에서 콘서트를 본 탓에 그와 악수하는 행운이 있었다. 가수의 콘서트장에서 악수하는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어서, 일반적인 경우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러나, 장국영과 악수할 때는 나도 모르게 땀이 나고 힘이 빠져 버렸다(하하^_^). 그 때 이후, 나는 그의 열성팬이 되었다.

 

- 그 이후에도 또 본 적이 있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여러 번 봤었다(하하^_^). 내 어머니가 ATV의 간부로 계셨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색정남녀>에서 그와 처음 작업을 할 때, 별로 긴장하지 않았겠는데요?

  그렇다. 선배로는 그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어서 일하기가 수월했다. 애정영화였기 때문에,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다. 만약 같은 나이 또래의 사람이라면, 나는 긴장했을 것이다. 그는 선생님처럼 열심히 나를 가르치고, 나를 이끌어 주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자연히 없어졌다.

 

- 당신이 연기한 것은 연인의 역할이었는데요, 그와의 나이차가 커서 연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아니다. 정말 아니다. 비록 실제적인 나이차는 많이 나지만, 그는 매우 젊어보이고, 잘 생겼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다.

 

- MTV와 콘서트에 함께 출연하였는데, 장국영이 직접 당신에게 부탁한건가요?

  그렇다. 그는 신인에게 기회를 주는 사람이다. 나는 그에게 매우 감사하다.

 

- 당신이 보기에, 진짜 장국영은 어떠한 사람인가요?

  사실 나는 그를 장국영아저씨라고 부른다(하하^_^). 그는 각 방면에서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었고, 심지어는 사적인 문제까지도 상담해 준다. 때에 상관없이 그는 따뜻한 사람이며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 모두 이러한 경험이 있다. 그는 친구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다.

 

- 장국영과 친구로서, 당신에게 남긴 가장 인상깊은 일은?

  가장 인상깉은 일은 5살 때 그를 처음 봤을 때이고, 다른 건 연창회때 신인을 기용해줬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많은 관중앞에서 노래부른 것이 처음이었는데, 실패하면 안되었기 때문에 매우 긴장했었다. 내가 노래를 부를 타임이 아니면, 나는 줄곧 관중석에 앉아 그의 공연을 보았는데 그는 정말로 대단하고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나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 장국영이 감독을 한다면, 그의 작품에 출연할 의향이 있나요?

  당연히 있다. 나는 그에게서 감독을 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가 나를 필요로만 한다면, 나는 당연히 출연할 것있다.

 

坂東玉三郞(가부키배우)

 

- 당신과 레슬리는 어떻게 알 게 되었죠?

   그가 일본에 콘서트를 하러 왔을 때, 특별히 나의 공연을 보러 왔고, 그것이 우리 둘의 첫 만남이었다. 그때에는 서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어서, "이후에 식사를 함께하자"는 약속을 했는데, 작년에 그가 일본에 왔을 때에 비로소 그 약속이 실현되었다.

 

- 결국에 만났는데요. 그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시원하고 자연스러웠다. 수행원도 없이 편안한 차림의 옷을 입고 나타나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무슨 옷을 입었든 간에, 그가 매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을 세심하게 돌봐주는 사람이다.

 

- 어떤 면에서, 그가 사람들을 세심하게 돌봐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나요?

  예를 들면, 지난 번 우리들이 만났을 때, 함께 식사를 하고 벚꽃구경을 갔었는데 그는 시종 나를 돌봐주었다. 차에 탈 때는 나를 안전한 자리에 앉게 해 주었고, 바람이 많이 불자 나를 위해 차창문을 닫아 주었다.

 

- 정말 세심하고 꼼꼼하다.....

  그렇다. 그가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은 '세심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화를 나눌 때에 그가 사적인 면이나 공적인 면 모두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 만났을 때, 각자의 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나요?

  그렇다. 영화, 예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처음 본 그의 영화가 <패왕별희>라고 하자 그가 웃으면서 "그 역할은 당신이 하면 더 잘했을 역할입니다."리고 말했다(하하^_^). 그래서 나는 " 그 역할은 저도 할 수 있지만 그 역할에서 나타난 중국인의 민족 자존심은 당신만이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그는 홍콩의 생활과 예술활동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일본의 예술계는 홍콩보다 제약이 많지 않다고 부러워했다.

 

- 당신들은 연기, 연출자로 같은 위치에 처해 있는데요, 미처 다하지 못한 이이갸기 있었나요?

  그렇다. 그러나, 이것 외에도 우리는 많은 다른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중에서 내가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들의 인생에는 많은 고통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눌 때 장국영이 했던 말이다. 그는 식탁위의 꽃을 보면서, "그러나 우리들 인생에는 하늘에서 선물로 보내주신 꽃이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인생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이러한 행운을 생각한다면, 어떠한 괴로운 일이라도 잘 지나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적인 일 뿐만 아니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눠야만 진정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장국영은 이후에 내가 존중해야 할 사람이다.

 

谷村 新司(가수)

 

 89년 데뷔 이후, 60장의 싱글앨범, 61장의 정식앨범 발매. 3천만장의 판매고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장국영이 그 중 그의 노래를 제일 많이 부른 사람이다. 89년 고별콘서트에서 장국영의 그의 "花"라는 노래를 엔딩곡으로 불렀다.

 

- 당신이 레슬리를 처음 안 것은 언제였나요?

  81년 알란탐, 조용필과 함께 '아시아가수들이 함께 여는 음악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후에 PAXMUSIC이라는 활동을 시작했다. 84년에 그 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는데, 그 때 함께 참가한 알란탐으로부터 '홍콩에는 장국영이라는 좋은 가수가 또 있다'라는 말을 듣고, 그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 게 되었다.

 

- 알란탐이라면 장국영과 같은 시기에 함께 음악계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아닌가요?

  그렇다. 자신의 후배를 소개할려고 했던 것이다. 실제로 장국영을 본 건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후였다. 그때가 언제였더라....아마도 동경음악제였던 것 같다.

 

- 그때, 그에 대한 인상이 어땠나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매우 섹시한 사람'이다. 그의 눈에는 생기가 있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눈을 움직이지 않고 상대방의 눈을 또렷히 쳐다보며 천천히 이야기를 했다. 연예계에서는 겉치레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는 결코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순순함을 느끼게 하였다. 그외에 장국영은 다른 연예인과는 틀리게 '존재감'을 느끼게 해 주는 사람이었다. 명랑하고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목을 받는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특별했다.

 

- 당신과 사적인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나요?

  그와 만날 때마다, 나는 항상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라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아직 온 적이 없다. 그가 일본에 왔을 때, 나는 해외에 나가있는 등의 이유로 많은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그가 콘서트를 개최할 때면 나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열심히 하세요"라고 적힌 글과 꽃다발을 보낸다.

 

- 장국영은 당신의 노래를 많이 불렀죠.

  그렇다. 아마도 '내 노래를 부르면, 운이 좋다'라는 말 때문에 많은 아시아 가수들이 부르는 것 같다. 장국영 역시 그러하다. 그의 고별콘서트 때, 마지막 곡으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콘서트장의 사람들과 함께 나의 노래 <花>를 불렀다. 나는 그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었다.

 

- 장국영에게 노래를 만들어 준 적은 없나요?

  없다. 또한 같이 음악을 한 적도 없다. 그러나 그가 원한다면 나는 그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 내 생각에 나와 그는 잘 어울리는 파트너가 될 것 같다.

 

和田繪美(의상디자이너)

 

- 당신이 장국영을 알 게 된 건 언제인가요?

  <백발마녀전>의 의상디자인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들은 나에게 장국영과 임청하의 사진을 주었었다. 그것이 처음이었다. 그전에 <아비정전>을 보았었지만, 그때에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영화를 봤기 때문에, 특별히 장국영을 주목하진 못했다.

 

- 그럼 언제 처음으로 만났나요?

  의상디자인이 완성된 이후, 제작기자회견장에서 봤다. 장국영은 그날 흰색스웨터와 청바지를 입고 매우 간편한 차림으로 나타났는데, 그 장면은 나로 하여금 黑澤明의 영화 <羅生門>에 출연한 蔘雅之를 생각나게 했다. 품격이 있었으며, 옷을 입을 줄 알고, 깊이가 있었다. 이것이 내가 그에게 받은 첫인상이었다.

 

- 당신이 디자인한 옷을 입은 장국영이 당신이 상상했던 모습과 같았나요?

  나는 결코 배우에 맞추어 옷을 디자인하지 않고, 대본상의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옷을 디자인한다. 이것이 디자이너의 업무이다. 완성된 그 옷은 그가 연기한 역할과 매우 잘 어울렸으며, 장국영 또한 기뻐하며 "이렇게 멋진 옷은 처음 입어본다"라고 말했었다.

 

- 촬영때에도 자주 만났나요?

  바빠서 만날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장국영과 의기투합하여, 시간이 있을 때마다 "머리를 늘어뜨려 얼굴을 가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하는 경우 관중들이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면 머리를 위로 쓸어올려봐.그려면 그들은 매우 환호할거야"라는 등의 농담을 주고 받았다. 나는 주로 어두운 주제을 가진 영화의 의상디자인을 해왔기 때문에 홍콩 오락영화의 의상디자인을 해보고 싶었었다.

 

- 그때 이후,  장국영과 계속 만났나요?

  그렇다. 나는 원래 그의 팬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가 나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들의 왕래는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우리들은 지금까지고 내가 홍콩에 가거나 그가 일본에 왔을 때, 같이 식사를 하는 등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 맞다. 그가 오래전에 같이 방콕에 가자고 제의한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아직 실현은 못 했지만 말이다. 장국영은 나에게 "당신은 너무 바쁘게 지내요. 좀 쉬어야 합니다. 나와 함께 안마나 받으러 가죠."라고 말했었다(하하^_^)

 

- 같이 일 이야기도 하나요?

  그렇다. 만나면 "지금 무슨 일을 추진하고 있나요?" "다음에 무슨 일을 할건가요?"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영화의 스케일의 크고 작음을 떠나 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매니지먼트회사 없이 자신이 판단해서 일을 결정하는 사람이다. 언제나 직접 현장에 가보고 직접 각종 계약을 진행한다. 이점에서 우리 둘은 닮았다.

 

- 당신도 그에게 업무상의 조언을 해주나요?

  나는 제작자가 아니기 대문에, 그와 돈에 관한 일은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나는 그에게 나의 의견을 말해준다. 영화에 출연할 때나 콘서트를 개최할 때 그는 항상 나에게 알려준다.

 

- 그는 당신을 상당히 존경하는 것 같네요

  당연히 나 역시 그를 좋아한다. 지난번, 오페라작업에 참가하기 위해 오랜시간을 베를린에 머물른 적이 있었는데, 그가 나에게 준 3장의 cd를 특별히 가지고 가서 그가 생각날 때마다 들었다. 나는 다른 홍콩가수와도 친분이 있지만, 레슬리는 나에게 특별한 존재다. 나는 그의 일본어머니이다(하하^_^).

 

황정문(조수)

 

 조수로 일한지 이제 며칠밖에 안 되었지만 장국영과 사이가 매우 좋다. 단지 '文仔'라고 부르기만 하며, 어디든 상관치 않고 간다. 물을 갖다주거나 옷을 다리는 것등 마치 바쁜 가정주부와도 같아. 그러나, 생활상의 예절, 업무상의 규칙등 공적인 것이든 사적인 것이든 모두 장국영의 돌봄을 받는다. 그가 나보다 20살이나 많다고 느낀 적이 없었고, 언제나 그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아버지와 아들(??)같은 관계이지만...

 

- 장국영을 처음으로 안 것은?

  언제 영화를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천녀유혼>이 처음 본 그의 영화였다. 그때는 단지 잘 생기고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다.

 

- 어떻게 해서 레슬리의 조수가 되었나요?

  <성월동화>촬영스탭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때, 그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우리는 이야기가 잘 맞았다....그가 나에게 자신의 조수가 되어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나 역시 이런 일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촬영이 시작되고 곧 그의 조수가 되었다.

 

- 조수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이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항상 그의 곁에서 그의 모든 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촬영중에 갈증이 생기면 물을 가져다주고, 그가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 장국영에 대해서 말한다면, 그는 어떠한 사람인가요?

  매우 열심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주위의 사람들도 그의 그러한 점에 영향을 받아 다들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한다. 그는 매우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그의 그러한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레슬리와 당신은 형제나 부자지간처럼 보이는데요.

  그렇다. 원래는 내가 그를 돌봐줘야 하는데, 오히려 그가 나를 더 돌봐준다(^_^하하). 촬영중에 어쩔 수 없이 배로 촬영도구들을 운반해야 할 때, 나는 멀미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는 나에게 와서 "뒤쪽에 서있으면 멀미가 심해지니, 앞으로 와서 앉아 있는게 좋겠다."라는 등의 말을 해준다. 현재, 나는 일어를 배우고 있는데 그는 항상 나에게 단어를 알려준다. 또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할 경우, 그곳에 영문으로 된 메뉴판만 있을 때에는 그는 모든 음식명을 나에게 설명해준다. 정말 그는 교양이나 생활방면을 막론하고 매우 관심을 기울여 주는 사람이다. 내가 이런 대스타의 조수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swee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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